제줏간_수원 인계점

저는 수원에서 쭉 살다가 결혼 후 서울로 이사왔지만 부모님은 아직 수원에 살고계세요.

2~3주마다 본가에 내려가면 항상 식사장소가 애매합니다.  북수원쪽 생각보다 맛집이 많이 없거든요. 

그러다  아버지가 모임에서 다녀오고 추천해주셔서 제줏간 인계점에 식사하러 갔어요.

입구는 제주 느낌이 물씬 납니다.  

 

 

실내 인테리어도 제주도 느낌 가득합니다.  제주공항, 감녕해수욕장, 성산일출봉, 제주민속촌, 에코랜드, 중문관광단지, 더마파크, 한림공원까지.. 들러봤던 제주도 관광지가 표기되어 있어요 

 

실내 인테리어 정말 깔끔하고 초록빛이 만발합니다.  그리고 불판은 조금 특이하게 생겼어요.

 

8각형 옥타곤 안에 제주도 한라산위에 떠있는 흑돼지(?) 마크가 찍힌 불판이 올라와요.

 

좌석에서 계산은 안되지만 티오더를 통한 빠른 주문이 가능해요.  

 

멜젓과 함께 나오는 장류.  쌈장과 갈치속젓, 고추냉이와 백년초소금이 있습니다.

 

고기가 나왔어요.  오겹살과 특목살을 시켰습니다.  새송이버섯에 인두로 제줏간 마크 찍힌게 인상깊어요.

을지로3가의 청와옥에도 저런식으로 버섯에 도장이 찍혀있던데... 

 

불판 주변의 팔각모양위까지 활용하며 직원분이 전문가의 손길로 고기를 구워주고 잘라주십니다. 

고기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남이 구워주는 고기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물론 구워주는 사람이 전문가여야 합니다. 

 

멜젓에 찍어서 먹기도 하고, 고추냉이와 백년초 소금을 찍어서 먹기도 하고, 갈치속젓과 함께 먹어도 맛있어요.

제주도 오겹살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제줏간,  웻에이징(습식숙성) 8일, 드라이에이징( 건식숙성) 2일을 해서 맛이 더 좋은건지... 

 

다 먹은 반찬은 셀프바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명이나물, 쌈무, 떡을 몇번 갖다먹었어요. 

불판에 구워먹는 떡이 왜이리 맛있는건지 ㅎㅎㅎ

 

이건 기본으로 나오는 김치찌개인데.. 작은 양은냄비에 나와서 조금 아쉽지만 고기 듬뿍 들어가 정말 맛있어요.

 

와이프가 먹고싶다고 해서 시켰던 쫄면.  음... 맛은 그냥 soso~ 특별히 맛있지않네요.

파송송계란찜 1,900원.  비주얼과 맛을 생각하면 사이드 가격이 혜자롭습니다.

 

6명이서 고기 8인분 먹고 쫄면 하나 시켜서 볶음밥 2개를 시켰어요.  그런데 직원분이 오셔서 두개는 너무 많을거라고.. 하나만 시켜도 충분할거라 해서 1개만 시켰습니다.  

그러니 철판을 바꾸고 활화산볶음밥을 올려주셨어요.  흠..... 별로 특별할게 없네요.

 

그런데 갑자기 주전자를 들고와 계란물을 주변에 주르륵~ 따라주시는겁니다.  

 

철판위에 볶음밥 올리고 김가루 위에 잔뜩,  계란물을 볶음밥 주변에 쭈~욱 둘러주고 치즈로 마무리~ 

 

누룽지 생길정도로 바싹 익혀서 계란, 치즈와 합체했더니 꿀맛입니다.  고기도 맛있지만, 고기 1인분 덜 시키고 볶음밥 꼭 시켜서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제주도에서 먹었던 흑돼지오겹살을 집근처에서 먹을 수 있다는게 정말 좋네요.

북수원에서 인계동은 좀 멀긴하지만 흑돼지가 먹고싶을땐 이곳을 자주 이용할 것 같아요.

 

주차장 이용요금은 위와 같아요.  주차요금은 계산하면서 직원분께 이야기하면 처리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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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로124번길 9 1층 102~104호

전화 : 0507-1312-0374

영업 : 월~금 17시~24시, 토~일 16시~24시 (예전엔 점심장사도 했는데 지금은 안해서 아쉽네요)

주차 :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