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로드 폴더에 숨어있는걸 찾아보니 벌써 방문한지 6개월이 지났네요. 깊이 반성하며 소개합니다.
수원에서 30년 넘게 살다가 결혼해서 서울로 올라왔지만 가끔 친구들을 만나러 수원에 갑니다.
친구 중 한명이 양고기를 먹고싶어해 방문하게 됐어요.
입구를 들어서면 가운데 카운터가 있고 양옆으로 테이블들이 꽤 많아요. 건물이 길쭉해서 자리가 많네요.
일요일 오픈시간때 방문해서 손님들이 그리 많진 않았어요.
입구 옆에는 고기를 미리 초벌구이 하고 있는 듯 합니다.
기본세팅은 조촐합니다.
카운터 옆에보면 각종 소스들을 취향껏 조합할 수 있어요. 보통 카레가루와 양꼬치소스가 무난합니다.
양다리(大)를 시키면 약간 초벌한 뼈에 붙은 고기를 숯불위에 걸고 종업원이 고기를 칼로 베어 불위에 올려줍니다.
올려놓은 고기를 다 먹으면 또 와서 고기를 잘라 불판위에 올려줘요.
뼈에 붙은 살을 어느정도 발라내서 불판에 올려준 뒤 종업원이 다시 가져갑니다.
흠.. 저걸로 먹보들이 다 못먹을텐데.. 어쩌죠?
우선 목이버섯을 갖다주셔서 고기와 함께 먹으며 기다렸더니 고기를 금세 가져오시네요.
뼈에 붙은 살들을 잘 해체해서 다시 갖다주셨어요. 이젠 우리가 불판에 올려서 먹음 되겠네요.
그리고 같이 나온 양내장탕입니다. 작은 뚝배기에 나온 맛배기용 같아요.
맛은... 좀 심심합니다. 국물이 그리 진한 느낌도 없고요. 조미료 없이 끓인 고깃국 같은 느낌?
4명이지만 워낙 잘먹어서 양다리 대자 하나로 만족을 못해요.
그래서 볶음밥을 시켰는데... 이게 고기보다 훨 맛있었습니다. 고기가 맛이 없었다는건 아니지만 전 볶음밥 1픽이요.
온면은 딱히 추천하고싶지 않네요.
냉면도 그냥저냥 딱 보이는 정도의 맛입니다. 면종류는 다 좋아하는데 볶음밥 임팩트가 너무 강했나봐요.
나머지 면들이 그저 그런 정도로 느껴지더군요.
수원 북문 로터리 맞은편에 위치한 원시다자입니다. 주차는 건물 앞 3~4대가량 가능합니다.
양꼬치집 빼고 양고기를 먹은건 원시다자가 처음이예요.
잡내도 없고 고기 맛도 다른 고기와 별 차이 못느끼고 맛있게 먹었어요.
다음엔 다른 메뉴도 먹어보고 싶네요.
주소 :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팔달로 249
전화 : 031-256-5740
영업 : 화~일 12:00 ~ 23:00 (월요일 휴무)
주차 : 가능 (가게 앞 4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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