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서 부모님 모시고 가장 많이 식사를 하러 갔던 식당은 이미 없어진 착한전복입니다.
1번국도에 위치한 착한전복이 없어진 뒤 여러 음식점을 전전하다 최근 자주 방문하는 고깃집 마장당육번지입니다.
사진찍어놓은게 있는줄 알았는데 안보여 네이버 지도를 캡쳐했어요.
마장동육번지는 1번국도변에 위치해있는데, 주차는 가게 바로 옆 도로에 세우거나, 건물 뒤편 5대정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 옆의 손세차, 정비 업체의 넓은 공간에도 주차가 가능해요. 단! 매장이 쉬는 일요일은 가능한데 토요일 낮에는 주차공간이 없다면 육번지 사장님께 물어보고 주차해야 합니다.
매장은 꽤 넓어요. 전 주로 토요일 점심때나 일요일 점심때 방문하는데 항상 절반이상 자리가 차 있을정도로 북적북적합니다.
기본찬은 파무침, 마카로니무침, 도토리묵, 동치미, 샐러드, 야채(고추, 상추, 깻잎)이 있고 판 위에 김치와 된장찌개가 기본으로 나와요.
언제나 시작은 소 한판(1Kg)으로 시작합니다. 예전엔 저걸로 다 먹었을 때도 있었지만 애들이 커가면서 여섯명이 소한판, 돼지한판을 먹어요.
버섯과 여러 고기를 올려준 뒤 차돌박이를 빠르게 구워 입에 기름칠을 해주며 시작합니다.
고기가 나오면 차돌박이 몇점은 빠르게 된장찌개에 넣어주셔야해요.
그냥 된장찌개?? No. 차돌된장찌개가 훨 맛있는거 아시죠? 육수와 건더기는 언제든 리필이 가능하니 팔팔 끓으면 부담없이 먹고 리필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소고기는 색깔만 변하면 먹는 아이들때문에 저는 굽다가 소고기 시식타임을 놓치고 맙니다.
맛도 좋은데 빨리 익기까지 하니 집게와 가위를 들고있는 저에겐 기회가 오지 않네요. ㅠ.ㅠ
결국 돼지한판을 바로 주문합니다.
돼지한판은 버섯, 삼겹살, 목살, 항정상, 대패삼겹살 등이 나와요.
돼지고기는 소고기보다 좀 더 익혀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고기 올려놓는 타이밍을 놓치면 흐름이 끊깁니다.
흐름이 끊긴 아이들은 돼지고기를 어느정도 먹다가 저를 위해 남겨줍니다. 오늘도 역시 돼지고기로 배를 채우게 됩니다.
외국사람들이 한국에 와서 가장 이해가 안가는 고깃집의 질문이 있다고 합니다.
고기 다 먹고 나서 식당 이모님들이 한마디 합니다. "식사는요?"
당연히 공깃밥 또는 냉면이죠. 누룽지탕도 좋고요.
공깃밥을 시켜서 된장찌개 떠서 슥슥 비벼먹어도 좋죠. 하지만 절반정도 먹은 된장찌개, 차돌박이를 가위로 잘라 고소함이 업그레이드 된 된장찌개에 밥을 바로 말아주는거죠. 그리고 그대로 끓여줍니다. 밥이 어느정도 퍼질정도로요.
예전 냉동삼겹살 먹다가 밥, 파무침, 콩나물, 김가루, 계란, 고추장 등을 비벼서 먹는 볶음밥도 좋지만 된장찌개밥도 정말 맛있습니다. 아이들도 고기는 안먹는데 저렇게 해주면 밥은 또 퍼먹어요. 물론 고기가 돼지고기라 안먹는거 아녜요.
밥이 맛있어서 더 들어가는겁니다.
냉면은 그냥저냥 적당한 맛. 누룽지탕은 맛있어요.
그런데 고깃집에서 갈비탕을 팔진않네요. ㅎㅎ
처음엔 소한마리도 7.5만, 돼지한마리 5.5만이라 가성비 맛집이였는데 요즘은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도 여섯명이 맛있는 고기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 자주 방문합니다.
주소 :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1009 광일빌딩 1층
전화 : 031-242-8954
영업 : 11:00 ~ 23:00
주차 : 가능 (가게 앞 도로, 건물 뒤편 주차장, 건너편 카센터 앞 공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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