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다녀온 횟집인데 너무 늦게 올렸네요. 부모님 모시고 민어 먹으러 알아보다 방문하게된 참맛횟집입니다.
아버지가 모임에서 민어회를 드시고 오셨는데, 맛있게 먹었다고 저희들도 같이 가서 먹자고 하셔서 찾아봤습니다.
다녀오신 곳도 맛있다고 하셨는데 집근처에 있는 참맛횟집에 방문하기로 했어요.
12시 30분경, 매장이 꽤 넓은데 한테이블만 식사하고있네요.
왼쪽 위에 민어인가요? 광어는 보이는데 우럭은 잘 안보여요. 낙지와 멍게, 소라는 한쪽에 잘 보여요.
이곳은 민어정식을 먹기 위해 왔으니 민어정식으로 5개 시키고, 혹시 둘째가 안먹을까봐 돈까스 하나를 시켰습니다.
기본찬이 나왔어요. 멍게도 향긋하니 맛이 좋았고, 산낙지는 애들이 다 집어먹어 맛도 못봤습니다.
회나 김밥(?)도 다 맛있었어요.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횟집과 크게 다를게 없었죠. 맛은 기본이고요.
그러는 와중에 둘째를 위한 돈까스도 나왔어요. 찍먹 돈까스인데 바삭하니 잘 튀겨졌어요.
고기도 두툼하고 맛있었습니다. 횟집이라 그런지 튀기는건 정말 잘하는듯해요.
열심히 기본찬 접시들을 하나 둘 비우다보니 메인 민어회가 나왔어요.
기름장 찍어 고추냉이 올려 먹는데 고소하고 맛있어요. 회 안먹을것처럼 얘기한 둘째는 돈까스보다 회에 좀 더 진심으로 덤비더라고요.
그리고 같이 나온 민어 특수부위와 민어전입니다.
민어 껍질로 김밥처럼 만들었는데 이름이 뭔지 잘 모르겠어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예요.
민어는 회도 맛있지만 전으로 먹어도 맛있네요.
저 하얀색 부위는 민어의 부레예요. 아버지도 민어 부레는 드셔보셨는데 저 아래 빨간 소고기 같은건 처음본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사장님께 물어보니 민어 수컷에게만 나오는 부레를 감싸는 부위라고 하는데 정말 맛있어요.
생선살 먹는 느낌보다 소고기 육회 먹는 식감이였어요.
까나페는 뭐.. 그냥 아는맛. 오이 위에 올려져있어 아삭거리고 시원한 맛이였습니다.
그리고 같이 나온 튀김. 야채튀김과 새우튀김..
튀김옷이 살짝 짭짤한데 너무 잘 튀겨졌어요. 간장없이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어요.
민어 코스요리의 마지막은 민어지리탕이죠. 처음엔 민어탕만 나오고 나중에 사장님이 서비스라고 하면서 커다란 낙지를 한마리 넣어줍니다.
오래 끓일수록 뽀얀 국물이 우러나와요. 기름기가 많은 생선이라 기름이 둥둥 뜨는걸 볼 수 있습니다.
국물이 정말 시원하고 끝내줍니다. 이것저것 많이 먹어서 배는 부른데 국물이 계속 들어가요.
술을 안마셨는데도 해장되면서 속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적이 느낌이랄까...
낙지 머리를 오래 익힌다고 했는데... 낙지 머리가 커서 먹물이 다 익지 않았어요.
그런데 알배기라 밥알같은 알들이 가득있었습니다.
앞뒤로 코팅된 메뉴판이예요.
벽의 메뉴판과 자리에 있는 메뉴판이 약간 달라서 두가지 모두 올립니다.
회 방문포장 시 5%할인 + 캔음료수 서비스도 준다고 합니다.
처음엔 민어 정식 1인분에 5만원이라 좀 비싸단 느낌이 있었거든요. 그냥 부모님 여름 보양식 대접한다는 생각으로 방문했는데, 먹고나니 그만큼 값어치를 한다는걸 알게됐습니다. 다음엔 연포탕도 먹으러 왔음 좋겠어요.
매장이 꽤 넓고, 그런만큼 매장 뒤쪽으로 주차공간이 엄청 많아요. 다른건 아직 못먹어봤지만 민어정식은 정말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주소 : 경기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346번길 73 1층
전화 : 031-269-3203 (예약가능)
영업 : 11시 30분 ~ 22시 30분 (평일 15시 ~ 17시 휴식시간)
주차 :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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