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137편에서 나온 망고잼 만들기 레시피를 드디어 시도해봤습니다.
https://blackexplorer.tistory.com/489
마트에서 냉동망고 1kg짜리 한봉지, 코코넛밀크는 팩으로 된 것을 2팩 샀습니다.
그리고 GS편의점에서 코코넛럼주(말리부)도 하나 사왔습니다. 재료는 저게 끝!
24cm짜리 양수냄비에 얼어있는 망고를 그대로 넣었습니다.
저렇게 넣으니 냄비의 절반정도 올라오네요. 좀 더 커다란 냄비로 할까 고민을 해봤는데 나중에 도깨비방망이로 살짝 갈아버릴것을 생각하니, 너무 낮게 깔리는게 안좋을 것 같아 중간크기 냄비로 했어요.
코코넛밀크 2팩을 넣었습니다. 레시피에는 코코넛밀크 400ml 1캔을 넣는다고 되어있는데 전 240ml짜리 두팩을 사서 몽땅 넣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저 몽글몽글한 덩어리들이 보이죠? 코코넛밀크는 상온보관했어야 하는데 제가 사서 바로 냉장고에 넣었더니 저렇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별 상관없더라고요.
뚜껑을 덮고 중불에서 끓이면 저렇게 끓어요. 그러면 뚜껑열고 약불로 줄여서 끓여주세요.
망고가 바닥에 달라붙지않게 중간중간 저어주세요.
약불에서 계속 저어주면서 끓여주면 색이 노란색으로 바뀌며 살짝 걸쭉해집니다.
이때 블렌더를 넣고 망고 알갱이가 어느정도 갈릴 수 있게 갈아주세요.
블렌더 버튼은 1~2초 정도씩 살짝만 갈아주세요. 바닥에 완전히 내려놓고 손가락에 힘줘서 버튼을 살짝씩 눌러주셔야해요. 바닥에 닿지않은 상태에서 잘못 갈면 냄비 바깥으로 잼덩어리들이 튀어나갈 수 있어요.
다 갈고나면 불을 끄고 말리부 뚜껑으로 2잔을 넣어주세요. 상하지 않게 오래 보관하는 효과가 있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있는 집은 코코넛 럼주를 빼던지, 넣으셨다면 약불로 2~3분정도 끓여서 향만 남기고 술기운은 날려주는게 좋겠네요.
완성 후 망고잼은 얼음틀에 2개 가득 들어가고 중간크기 잼통에 하나가득, 그리고 락앤락 통에 1/4정도 담겼어요.
망고잼을 만들기로 했다면 중간사이즈 병 3개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네요.
망고에는 망고, 코코넛밀크, 럼주 외 다른 재료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았어요.
그런데 망고의 은은한 단맛이 굉장히 매력적이네요. 게다가 코코넛 밀크의 고소한 향이 망고의 향과 섞여서 맛있어요.
아이스크림에는 설탕과 소금이 많이 들어간거 아시죠? 그런거 없이도 상당히 맛있네요.
식빵을 에어프라이어에 구워서 바삭한 토스트로 만들어 망고잼을 발라보았습니다.
시중에 파는 딸기잼이나 사과잼은 찐득한 느낌이 상당히 강하죠. 그런데 이건 부드럽게 잘 발립니다.
고소한 코코넛향과 망고 단맛의 궁합이 너무 좋네요. 토스트에 발라 먹어도 좋지만 부드러운 식빵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부드러운 모닝빵에 망고잼을 발라서 먹어봤는데 이것도 좋네요.
망고잼은 은은한 단맛과 코코넛의 달콤한 향내가 잘 어우러져 자극적이지 않은 단맛을 보여주고 있어요.
말리부는 너무 향이 좋아 한잔 마셔봤는데 달콤한 맛과 향에 비해 21도나 되는 좀 센 술이네요.
코코넛밀크보단 코코넛럼주의 향이 더 강할거라 생각이 들지만... 굳이 안넣어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코코넛 밀크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재료도 간단하고 아이들과 함께 만들기에 좋은 망고잼. 아이들과 함께 요리하는 즐거운 시간을 시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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