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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먹는)밥

갈배제육(편스토랑 류수영)이 갈배두루치기로???

by 암흑탐험가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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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들이 엄마에게 요청한 메뉴 한개.  갈배제육입니다.

아들이 먹고싶다는 말에 엄마는 흔퀘히 수락을 하고 갈배제육을 만들기 위해 지난 레시피를 다시한번 뒤집기 시작했습니다.

 


■ 요리 재료

앞다리살 600g, 설탕 2T, 간장 3T, 고추장 3T
배 음료 한 캔(238ml)
⚠️340ml 아니고 238ml 사용했습니다
마늘, 식초 2T, 참기름 1T, 대파 1대, 양파 1/2개, 소금, 후추, 깨

■ 만드는 법

1. 앞다리살 600g을 키친타월로 꾹꾹 눌러 핏물을 제거해 준다.
※ 핏물은 잡내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꼭! 제거해 주세요!

2. 1의 앞다리살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3. 사이즈가 큰 반찬통에 설탕 2T, 간장 3T, 고추장 담뿍 3T, 배 음료 340ml를 넣고 뚜껑을 닫은 뒤 흔들어가며 섞어준다.
📢양념 넣는 순서는 가루(설탕) → 액체(간장) → 고체(고추장)으로 넣어야 숟가락 1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4. 3의 양념을 다 흔들고 나면 으깨준 마늘 1T를 넣고 섞어준다.

5. 4의 양념장에 2의 앞다리살을 넣고 고기가 뭉치지 않게 잘 섞어준다.

6. 식초 2T, 조금 모자란 참기름 1T를 넣고 섞어준다.
📢식초를 넣으면 보관 기간 연장, 연육 작용, 감칠맛을 올려줍니다!

7. 어슷 썬 대파 1대, 채 썬 양파 1/2개를 올려준다.
📢채소에서는 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버무리지 말고 고기 위에 살포시 올려주세요!

8. 대파&양파 위에 소금 한 꼬집을 뿌려준 후 반찬 뚜껑을 닫아준다.
📢냉장고 안쪽에 놔두면 3-4일간 보관이 가능합니다!

9. 프라이팬에 불을 올린 뒤 8의 양념한 고기를 먼저 구워준다.
📢프라이팬에 고기를 올린 뒤 뒤적이지 말고 기다려주세요!

10. 거뭇거뭇한 부분이 생기면 골고루 섞어준다.

11. 8의 대파&양파와 국물을 자작하게 넣은 뒤 한 번 뒤적여준다.

12. 뚜껑을 닫아 3분간 기다려준 후 으깬 마늘 1T를 넣어 섞어준다.

13. 후추를 갈아서 뿌려준 뒤 플레이팅해준다.

14. 마지막으로 총총 썰은 대파와 깨를 뿌려준 뒤 홍고추 2개를 올려 마무리해 주면 완성.

단계가 많이 있지만... 통안에 비율대로 양념을 섞고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잠깐 재웠다가 구우면 끝!

생각보다 굉장히 쉬운 레시피인데... 망했습니다~ 라기 보다는 의도치않게 두루치기가 되어버렸습니다.

 

1~2. 돼지고기 앞다리살의 핏물을 제거하고 먹기좋게 적당한 크기로 자르기.

3. 사이즈가 큰 반찬통에 재료들을 몽땅 넣고 섞는다.

 

3. 반찬통에 재료들을 몽땅 넣고 섞는다. (설탕, 간장, 고추장, 갈아만든배)

 

4. 다진마늘도 넣고 고추장과 설탕이 녹도록 잘 풀어준 뒤 5. 고기를 넣어 잠기게 한다.

 

6. 식초2T, 참기름 1T보다 적게 넣어준다. 7. 대파와 양파 반개를 어슷썰어 준비한다.

 

7. 어슷썬 대파와 양파를 고기위에 올려준다.  8. 대파&양파위에 소금 한꼬집 뿌려준 뒤 냉장고에 보관한다.

 

9. 프라이팬에 불을 올린 뒤 양념한 고기를 먼저 구워준다!!!!!!!!!! 잉?????????

위의 양념을 전날 해놓고, 당일 아들 올시간에 맞춰 구워주기로 했습니다.  방에 들어가서 옷 갈아입고 나오니 커다란 궁중팬에 모든것이 예쁘게 담겨 있었습니다.

 

비주얼은... 돼지고기찌개 또는 두루치기 비주얼이 나네요.  ㅠ.ㅠ

 

열심히 끓입니다.  이상합니다.  레시피에는 고기를 먼저 굽고 나중에 야채와 국물을 자작하게 넣어주면 된다 했거든요.

그런데 저 흥건한 국물은 대체 뭐란 말입니까???

 

결국 보글보글 끓고만 갈배제육.  그런데 비주얼이 두루치기 비주얼과 똑같습니다.  

 

담아놓고보니 두루치기 맞네요.  제가 두루치기하나면 공기밥 두공기 순삭인데... 냄새도 비주얼도 좋아요.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사긴 했는데 비계가 많아 잘라내기도 했고, 생고기라 얇게 자르기도 힘들어 두툼하게 잘랐거든요.  그래서 제육 방식으로 구웠을때 어떨지 살짝 걱정 했었는데... 오히려 두루치기용 두툼한 고기를 생각하니 이게 더 잘 맞네요.

 

제육도 마찬가지지만 두루치기도 밥에 올려 쓱쓱 비벼먹으면 그 맛이 참 좋습니다.

 


 

갈배제육의 요리 난이도는 낮은데 맛은 생각보다 높았습니다.

다만 제가 요리할때, 500g짜리 앞다리살 2개를 사서 기본 양념보다 1T씩 더 넣었더니 양념이 상당히 달았어요.

백설탕 대신 황설탕으로 넣었는데도 달았습니다.  아이들은 달고 맵고 한 양념이 마음에 들었는지 저와 마찬가지로 비벼먹었답니다.  갈아만든배의 단맛인지, 설탕의 단맛인지 잘 모르겠지만 설탕의 양을 조금 줄여도 맛이 있을 것 같아요.

 

다음에는 고기를 먼저 꺼내 굽고 채소와 국물을 자작하게 부어 굽는, 어남선생 레시피대로 만들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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