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제목만 보고 걸렀던 작품. 해골병사는 던전을 지키지 못했다 입니다.
해골병사는 던전을 지키지 못하는게 당연하잖아요? 스켈레톤은 아주 작은 경험치만 주는, 가볍게 스쳐지나가는 잡몹이죠.
그런데 카카오페이지 웹툰 중 볼만한걸 찾아보다 웹툰을 먼저 접하고 원작을 정주행하게 되었습니다.
왼쪽 첫번째는 웹소설 초기표지. 가운데는 후반부 표지(쉐이 위의 해골병사), 마지막은 웹툰의 이미지입니다.
왼쪽 위부터 레나, 오른쪽 위가 루비아, 오른쪽 아래는 기스-제-라이로 주요 등장인물입니다.
20여년전 초보 사령술사(루비아)에 의해 무덤에서 깨어난 해골병사는 가늘고 긴 해골병사의 삶을 살다가 서큐버스의 3년간 보살핌을 받습니다. 그러던 중 용사가 던전을 클리어하기 위해 들어왔고, 용사에 의해 서큐버스가 죽음을 맞이합니다. 20년간의 인생을 건 최후의 시도로 용사를 상처낸 해골병사는 바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데... 20년전 초보 사령술사가 깨우던 과거로 회귀를 합니다.
더욱 놀라운건 모든 기억을 가지고있고, 생전 능력치도 그대로인데 레벨은 1로 초기화된 해골병사가 되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죽어도 죽어도 다시 시작시점으로 되돌아오는데 상태창과 시나리오, 퀘스트까지 받습니다.
끊임없이 다른 시도를 하고, 축적된 능력치와 초기화된 레벨로 빠른 성장을 하게됩니다.
그렇게 수많은 시행착오(죽음) 끝에 최적의 루트를 찾아 퀘스트를 공략합니다. 하지만 루비아나 레나를 구할수는 없네요.
해골병사는 B급 레나 시나리오나 S급 루비아 시나리오, EX급 기스-제-라이 시나리오를 깰 수 있을까요?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힘없고 무력했던 1회차 해골병사가 20년이상 장수했고, 그 이후엔 짧게는 몇시간만에 단명할때도 많았어요 ㅎㅎㅎ
처음엔 무한회귀물, 성장물 판타지소설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상태창과 퀘스트 등을 보며 게임캐릭터 빙의작품이라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해골병사의 반복된 삶을 쫓아가도 작가의 소설세상을 짐작할 수 없었어요.
그렇다고 어렵고 복잡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같은 시기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 몇가지만 알려드립니다.
1. 해골병사는 누구일까요? 어떤 인물이 죽어 해골병사가 되었죠? (최후의 최후쯤 누군지 이름이 나와요)
2. 게임환경(상태창, 시나리오, 퀘스트, 정보 등)은 어떻게 주어지게 되었나?
3. 시나리오를 가로막는 의문의 사람들은 과연 누구인가?
4. 캐빈 애슈턴은 누구인가?
5. 계승, 동화율은?
이런... 저렇게 적고보니 전부 마지막까지 봐야 알 수 있는 내용들이네요.
800편 이상의 장편이긴한데 내용을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이 작품의 장점은 다양한 시나리오와 매력있는 캐릭터들, 점점 강해지는 해골병사를 보는 재미가 있어요.
루비아, 레나, 기스-제-라이, 레안드로, 아이작, 카렌, 상인연합, 여러 신들과 마왕들, 레드플레이크 멤버들 등등, 아군과 적군 캐릭터들이 작품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줘요.
단점은......... 3부 동방은 폭망. 너무 지루해요. 스토리를 끌고가는건 재미있는데 묘사는 좀 지루해요.
수많은 떡밥들은 다 회수를 했지만 아쉬운 점들도 좀 있네요.
특히 시적인, 문학적인 표현같은걸 하고 싶었지만 의미없는 단어의 나열들같이 보이는 내용들도 좀 많아요.
이부분은 제 주관적인거라.. 일부 읽히지 않는 묘사들은 그냥 건너뛰어도 전체 맥락에 크게 문제는 없어요.
지루한 부분은 조금만 참고 넘기면 또 재미있는 전개가 기다리고 있으니 끝까지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웹툰도 재미있어요. (소설 2부쯤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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