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봐도 알 수 있는 회귀물 소설입니다.
어느 새해 첫날 갑자기 시작된 생존게임. 전세계 15세이상~30세미만 인구 18억명이 강제로 생존게임으로 초대되어 매달 1일 이세계로 정신이 넘어가 20단계의 스테이지 퀘스트를 진행합니다. 퀘스트는 총 인원의 절반만 살아남을 수 있고, 퀘스트를 완료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대로 사망하게 됩니다. 마지막 20스테이지를 완료하면 소원석을 통해 소원도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생존게임에 초대된 주인공 류민은 시간역행의 룬을 부여받아 죽었을 때 생존게임 첫날로 되돌아가는 능력을 얻었습니다. 총 100회 시간역행이 가능한데 99회차 20단계 스테이지에 도달해 입장하려고 하자 인원제한이라는 어이없는 이유로 허무하게 죽고 100번째 회귀를 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영웅문 같은 김용의 무협지에선 주인공이 기연을 얻어 한순간에 강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강해져도 더 강한적이 많고, 주인공의 성장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그런 소설들을 참 재미있게 봤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은 무조건 빠른 성장이 대세네요. 1Lv에서 시작하기 보단 100Lv 또는 만렙부터 시작하는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도 99번의 회귀를 통해 90% 이상의 미래지식을 갖고 100번째 기회를 시도하며 빠르게 성장합니다. 거기다 99회차의 허무한 죽음 이후로 동료들을 적극적으로 모으고 세력도 만듭니다. 주변을 살리고 내 사람을 만들다보니 99회차보다 훨씬 더 빠르고 강력한 성장을 이루며 생존게임의 끝에서 소원을 빌어 평화로운 세상을 살고싶어하죠.
그런데... 문체가 좀 건조하고, 싸움의 묘사가 세밀하지 않으며, 설정 오류도 좀 보이고, 마지막 외전, 후일담은 아쉬웠습니다. 1편 ~ 336편까지의 모든 내용이 337편부터 355편까지 엄청 스피디하게 나오는데, 저부분만 읽으면 이책 전체를 다 읽는것과 같습니다. 저부분이 가장 인상깊고 괜찮았던 것 같아요.
외전은 주인공 주변인물들의 스테이지 완료 후 소원을 빌어 만든 세계에서 어떤 삶을 사는지 알려주고, 후일담은 소원을 이룬 각각의 생존자들의 세계를 위협하는 적으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인데 좀 지루했습니다.
완결까지 읽었는데도 좋은 평가를 낼 수 없어 좀 아쉬운 작품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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