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광주 마지막 출장을 현지인 추천 맛집을 가고 싶어 방문한 식당. 주변엔 다른 식당 없이 홀로 서 있습니다.
평일 송정역에서 20분 넘게 달려 도착하니 오전 11시 40분경, 이미 식당 앞은 줄이 잔뜩 있어요.
고기 메뉴도 있지만... 식사는 옛날국밥 한종류만 있네요.
애호박국밥은 처음들어봤어요. 그런데 추천한 사람이 10년 넘게 다닌 맛집이라고 합니다.
10년전 코흘리개 업고 식당일을 했던걸 기억하고 있는데... 이젠 그 코흘리개가 키가 훌쩍 커서 서빙을 본다고 하네요.
오랜 시간동안 인기있는 맛집이라 기대가 됩니다.
건물 우측에 주차장이 있는데... 결코 주차장이 좁은 편은 아닌데 만차네요.
인근 학교가 열려있어 주차를 하고 대기를 합니다.
평일 11시 40분. 입구의 사람들을 뚫고 식당 안에 들어가서 2명이라 얘기하니 대기순번표를 줍니다. (앞뒷면)
자리에 앉은 뒤 종업원에게 반납하면 됩니다.
25분 넘게 기다려 매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좌식 테이블은 없어요. 홀은 그냥 테이블에 앉으면 되고, 방 안쪽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테이블에 앉으면 됩니다. 식당 내부를 찍고 싶었는데 손님들이 너무 많아 안찍었어요.
자리에 앉으면 기본찬 5가지를 깔아줍니다. 물은 셀프~ ㅎㅎ
반찬들이 다 정갈합니다. 저렇게 반찬을 깔아주고 난 뒤 또다시 방치 ㅎㅎㅎㅎㅎ
자리에 앉은 뒤 25분뒤 나온 애호박국밥. 커다란 냉면사발 한가득 나옵니다.
참고로 제가 18번으로 자리에 앉은 뒤 28번까지 부를때까지도 메뉴가 나오지 않았어요.
위에서 찍으니 건더기가 얼마나 높이 쌓여있는지 잘 보이지 않아 근접샷 한컷~
국물이 엄청 빨간데 그리 맵지 않아요. 위에 국밥 설명하는곳에 나와있는 그 맛이네요.
맵기를 따지자면 진라면 순한맛정도? 부담스럽지 않은 매운맛입니다.
밑에 밥을 깔고 국물을 부어준 뒤 위에 건더기를 잔뜩 올렸어요. 바닥을 숟가락으로 떠보면 말아져 있는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고기도 부드럽고 맛있어요. 애호박은 담백한 맛이라 좋았습니다.
냉면사발 한그릇 가득 담겨있는데 고기도 큼직하면서 많이 들어있어 양이 꽤 많이 들어있었습니다.
양이 꽤 많았는데도 먹다보니 국물까지 깨끗하게 비웠네요.
이건 11시 40분 도착해서 12시 35분에 음식이 나와서... 거의 1시간 기다렸기 때문에 배고파서 비운게 아니라 정말 맛있어서 비운거예요. 다음에 광주에 내려가면 또 생각날 것 같습니다.
광주에 내려올때마다 광주의 특색있는 음식을 소개시켜달라고 얘기하는데... 언제나 똑같은 말을 합니다.
"광주 아무 식당에 들어가서 먹어도 서울에 줄서는 맛집보단 맛있다"
그동안 광주에 내려와서 맛있게 먹었던 집들이 있었는데 애호박국밥도 한손가락에 들 정도의 맛집으로 인정합니다.
주소 : 광주 광산구 평동로 421 1층
전화 : 062-943-7760
영업 : 월~토 11시 ~ 21시, 일요일 휴무
주차 : 가능.
메뉴 : 애호박옛날국밥 (단일메뉴, 1만원)
기타 : 예약 불가, 포장 불가, 배달 불가, 와이파이 불가, 반려동물동반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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