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백종원의 삼대천왕, 골목식당을 즐겨봤는데 전국 맛집을 소개하는 삼대천왕과 달리 골목식당은 골목상권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여러 식당을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던 프로였습니다.
필동의 멸치국수집은 맛이 문제가 아니였어요. 단지 주인의 고집, 태도가 문제가 되어 빌런으로 등극한 경우입니다.
진한 멸치육수의 맛은 인정하지만 원가 계산이 되지않아 수익률이 많이 낮아졌어요.
푸짐한 국수의 양으로 인해 남는 국수가 있었고, 진한 육수를 내기위해 사용한 멸치로 인해 재료비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국수의 양은 조절하고, 육수는 멸치의 내장을 제거하고 절반만 사용하면 된다고 했고, 국물로 백종원과 블라인드 승부를 해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아들이기로 했지만 말을 바꿔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던 가게였습니다.
점심 식사 후 을지로, 명동, 충무로 거리를 걸어다니다 충무로역 인근에서 발견한 필동 멸치국수.
저 간판을 보고, 골목식당이라는 이름을 보고 "아~ 그집?"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방문해봤습니다.
멸치국수 오른쪽 옆집은 엘림분식이 있어요. 호떡이 먹고 싶어 들어갔는데... 아이유, 장기하의 사인이 몇장 있네요. 둘이 사귈때 방문했던 가게였나봐요 ㅎㅎ
평일 1시경 방문했는데 손님이 많이 빠졌어요. 그다음 11시 40분쯤 도착했을땐 거의 모든 테이블이 만석이였습니다.
그래도 테이블 회전은 좀 빠른 것 같았어요.
현금 주문은 카운터 남자 사장님께. 카드 주문은 입구 옆 키오스크에서 결제하면 됩니다.
명동에선 멸치국수 한그릇에 보통 7~8천원정도 하던데.. 여긴 6천원. 24년도에 서울 한복판에서 보기 힘든 가격이예요.
멸치국수 주문하면 커다란 진공용기에 가득 담겨있는 멸치국수가 나와요. 반찬은 단무지와 김치인데 잘 어울려요.
최근 발견해 두번 가봤는데... 두번 다 멸치국수를 시켰어요. 다른 메뉴도 시켜서 먹어보고 사진도 올리고 싶은데 저 진한 육수의 맛때문에 또 시키게 되네요. 양도 꽤 많아요.
맛있게 먹는 방법과 감사의 인사를 센스있게 작성해서 올려놓았습니다.
방송에서 봤을땐 "왜 백종원의 솔루션을 따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답답한 점도 많고 빌런 소리도 많이 나와서 솔직히 호감이 별로였던 집이였는데 국수 맛을 보고 선입견을 버렸습니다.
다음엔 다른 메뉴들도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네요. 가성비 맛집 추천이요.
주소 : 서울 중구 퇴계로 210-4 1층
전화 : 0507-1463-2892
영업 : 월요일 휴무, 화~일 11시 ~ 21시
주차 :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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