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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

수덕사_충남 예산 덕숭산 사찰

by 암흑탐험가 2024.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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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시장,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에서 물놀이(?)를 한뒤 하루 자고 서울로 올라가는길.

그냥 올라가긴 좀 아쉽다고하여 예산근처 갈만한 곳을 검색하다보니 수덕사에 들르자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아내가 젊을때 장모님과 함께 수덕사 앞 한정식 엄청 맛있게 먹었다는 얘기를 해서 궁금하기도 했고요.

 

수덕사는 별도 입장료는 없습니다.  다만 주차장 주차비용 2천원을 받아요. 

주차장 앞쪽부터 음식점 건물들이 상당히 많아요.  음식점 건물들을 올라가다보면 선문(첫번째 사진)이 나오고, 그곳에서부터 대웅전까지 천천히 20분정도 걸으면 도착합니다.

 

 

주차장에서 수덕사 선문 방향으로 걷다보면 뻥튀기를 나눠줍니다.  

아무 조건없이 여러가지 뻥튀기를 나눠주는데 그 맛이 끝내줍니다.  결국 하산하는길에 유과를 한봉지 사왔어요.

 

전 유과가 입에 너무 달라붙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먹어보니 겉에 붙어있는 쌀튀밥이 엄청 바삭하고 유과는 달고 맛있는데 끈적이는 맛이 별로 없어요.  결국 홀리듯 사게되었어요.  돼지감자 뻥튀기는 살짝 매운맛이 가미되어있는데 엄청 바삭하고 맛있었습니다.  아마 한번 먹어보면 자기도 모르게 결제하고 있을 수 있어요 ㅎㅎㅎ

 

수덕사에 대한 글입니다.

창건에 대한 정확한 문헌은 없지만 대략 500년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백제, 고려, 조선 등 왕조가 바뀌어도 명맥을 유지한 사찰이며, 고려미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벽화도 유명합니다.

 

일주문, 금강문을 지나면 천왕문이 나와요. 천왕문에 있는 사천왕들입니다. 

불교는 마음을 다스리고 자비를 베풀라는 가르침이 있는데... 왜 천왕문에는 엄근진, 무서운 사천왕들이 서있는 걸까요?  

 

좌측의 용과 여의주를 들고있는 광목천왕, 우산과 탑을 들고 있는 다문천왕, 비파를 들고 있는 지국천왕, 검을 들고있는 증장천왕이 사천왕이예요.  다른곳도 비슷하긴 하지만.. 이곳의 사천왕들이 좀 더 험악한 것 같아요 ㅎㅎㅎ

 

주위에 공사의 흔적이 있는 이곳은 황하정루예요.  내부 박물관 같은게 있는 듯 합니다.

 

황화정루를 지나쳐 위로 올라가면 대웅전이 있어요.  

파노라마로 찍어봤는데 가운데 대웅전, 종각, 고각, 석탑 등 여러 건물들이 있습니다.

 

하늘이 정말 맑고 파랗습니다.  이런 날 산에 올라오니 좋군요.  종교를 믿어서 오는것보단 산에 있는 절에 오는것 자체만으로도 맘이 좀 여유로워지는 것 같습니다.

 

대웅전 앞에 고목 한그루, 그 밑엔 약수가 있어요.  한잔 마셨더니 시원합니다.  

 

법고각 안에는 북과 목어가 있어요.

북을 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퍼지게 하기 위함이고, 목어가 물고기 모양인것은 눈을 감지 않는 물고기처럼 쉴 새 없이 정진하라는 뜻이 있다고 하던데... 과연 그런 뜻으로 만들어진건지 모르겠습니다.

 

법고각의 맞은편엔 범종각이 있어요.  커다란 범종이 매달려 있는곳인데 한층짜리는 "각", 2층짜리는 "루"라고 합니다.

그 옆엔 기념품 샵이 있어요.  

 

대웅전 안쪽 촬영하는건 좀 예의없어 보이는 듯 하여 바깥에서 슬쩍 구경하며 한컷...

대웅전 가운데 대들보만 봐도 오랜 세월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웅전에 들어갈땐 정면 가운데로는 들어가지 않고 좌우 문을 통해서 들어갑니다.

지붕 아래 처마도, 기둥도 사찰의 나이를 은근히 알려줍니다.  

 

관음전 앞의 관음보살상입니다.  하얀 관음보살과 하얀 구름이 잘 어울립니다.

 

절에 오면 소원초, 기와불사 등 여러가지 기원하는 방법이 있죠.  애들과 함께 원하는 소원을 적어보았습니다.

 

대웅전 앞 삼층석탑 아래에도 소원초를 놓는 곳이 있지만, 소원초 파는곳 바로 옆, 백련당 뒤편에 소원바위 옆에도 소원초를 넣는 곳이 있어요.

 

그 옆엔 소원바위가 있는데... 소원바위에는 동전들이 바위에 붙어있습니다. 

절에 올라가는 길에 돌을 쌓아놓은 자그마한 돌탑들 많이 보셨죠?  그것들 중 절묘한 균형감각을 가진 탑들도 있어요.

소원바위에는 저 바위 위에 납작한 동전들이 중력을 거스르며 놓여있는걸 볼 수 있습니다. ㅎㅎㅎ

 

소원초 공양해서 연등이나 기와불사는 패스~ 

올 한해 모두들 건강하고 하고자 하는 일이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에서 템플스테이도 하던데.. 다음엔 템플스테이 하면서 스마트기기 디톡스라도 한번 해볼까 생각해봅니다.


주소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

전화 : 041-330-7700

입장료 : 무료 (주차요금 2천원), 수덕사 아래 식당에서 식사하면 주차비용 지원

입장 : 오후 5시 30분이후 입장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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