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구정 당일 16시 40분경 잠실 롯데월드 전망대 입구입니다.
입구부터 줄이 지그재그로 이어져 엄청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는걸 볼 수 있었습니다.
전 롯데시네마에 "시민덕희" 예매를 해놔서 당장 들어갈 생각이 없었지만 입구가 어딘지 한번 보러왔는데 엄청난 인파에 영화 예매한 저를 칭찬해주며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롯데시네마 엄청나게 크네요.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극장을 찾았는데 이렇게 보니 사람이 별로 없어보이네요. 시민덕희도 2/3이상 관객들이 들어와서 북적북적 재미있게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 관람 후 오후 7시 20분경, 그 많던 줄은 어디갔는지 안보이고 전망대 입구 근처에서 줄을 섰습니다.
앞에 몇명 없어보여 금방 올라갈 수 있겠단 희망찬 생각을 하며 기다렸죠. 그러나 현실은 눈에 보이는게 다가 아니였어요.
줄을 선지 20분만에 저 유리문 안쪽으로 들어가기 직전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입구가 두개로 나뉘어 있어요. 사전구매입장과 현장구매입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티켓가격입니다. 일반티켓은 3.1만원, Fast Pass는 5만원입니다.
24년 2월 1일부로 티켓가격이 2천원씩 올랐어요.
모바일예약(네이버 할인 등)을 한 경우 사전구매예약 줄에 서서 대기해야하고, 현장구매에선 할인없이 구매할 수 있는것으로 보여요. 그런데 모바일예약이 많을경우 시간대별 입장가능인원 조절로 인해 현장발권이 안 될 수도 있을 듯 하네요.
그런분들을 위해 Fast Pass를 만들어놓은듯 합니다. 에버랜드의 Q패스와 같은 서비스네요.
이제 입구를 지나 건물안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저 간판의 내용은 뭔가요?????
게이트 입장 후 대기시간 40분???????? 그럼 밖에서 기다린 40분은 뭐죠?????
게이트를 통과하니 또다시 꼬불꼬불 줄이 이어집니다. 그래도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줄이 엄청 촘촘하진 않아요.
40분이라 했지만 총 30분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천정과 벽에 엄청 화려한 그래픽이 움직입니다.
중간중간 롯데월드타워를 세우는데 사용한 대리석, 철골 등으로 만든 물건들이 군데군데 전시되어 있어요.
중간에 깨알같은 유혹이 있어요. 초록색 뒷배경은 당연히 크로마키겠죠? 저 열기구를 타고 롯데월드 전망대 배경으로 합성된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요.
대략 1분만에 지하 2층에서 117층까지 올라갑니다. 살짝 귀가 먹먹하긴 하지만 신경쓰일정도는 아니네요.
472M나 올라왔는데 중력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117층에서 내려 한층씩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며 창밖 야경도 구경하고, 스카이데크로 아래쪽도 내려다보고, 카페에서 당분도 충전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127층에서 바라본 롯데월드와 석촌호수예요. 역시 밤에 올라오면 이런 야경을 보는 재미가 있군요.
4~5시경 왜 사람들이 많은지 알 것 같아요. 낮 경치도 보고, 밤의 야경까지 보고 내려가고 싶어서 그런거군요.
아주 맑은 날엔 그 시간대에 올라와도 좋을 것 같아요. 엄청난 줄때문에 원하는 시간에 올라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서울브릿지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외부로 나가서 체험할 수 있는데 제가 방문했던 2월은 운휴였어요.
23년 12월 1일 ~ 24년 2월 29일까지는 운휴, 3월부터는 정상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118층에서 아래를 볼 수 있는 투명유리도 있지만.. 역시나 스크래치가 심해 투명한 발밑을 보긴 힘들었어요.
그래도 저 까마득한 거리는 살짝 무서움을 느끼기엔 충분하네요.
120층 스카이 테라스에서 바라본 야경. 천정이 뚫려있는데 그냥 조금 시원한 느낌?
121층은 사진찍기 좋은 배경도 있고, 저 옆엔 그랜드피아노도 있어 치고싶은 누구나 칠 수 있어요.
한쪽엔 선물의집 코너도 있고, 123 라운지로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도 있어요.
그런데 123라운지 메뉴 가격이 후덜덜합니다.
122층의 하늘아래 가장 높은 카페에서 커피한잔하고 이제 그만 내려갑니다.
7시 20분쯤 줄을 서서 9시 30분쯤 내려갑니다. 2시간정도 있었군요.
내려와서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이런~ 10시에 대부분 매장이 문을 닫네요.
지하1층에 있는 롯데마트도 10시에 폐장이라 급하게 빵 몇개 사서 대충 먹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롯데월드타워에 식당이 오래 할거라는 착각이 문제였네요. 늦어도 9시엔 내려오셔야 식사라도 하고 갈 수 있겠네요.
123층짜리 한국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롯데월드타워 123층 걸어서 올라가기였는데 이런식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줄은 몰랐어요. 한번 올라가서 경치 구경하는것은 좋지만, 창밖을 보는 것 말고 할 수 있는게 없어 좀 단조로웠습니다.
그래도 높은곳에서 바라보니 색다른 서울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주의점
- 줄이 없어보여도 최소 1시간 대기 예상할것
- 일몰시간에는 대기줄이 길어요. 좀 더 일찍 올라가는걸 추천
- 오후 7시경 올라가게 된다면 늦어도 9시엔 내려와야 지하상가에서 식사 가능
- 롯데시네마, 매장,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모두 주차 중복할인 불가. 주차할인권 받으면 4,800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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