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로스터리 커피(SOUL ROASTERY COFFEE)

춘천에 몇번 갔었는데 닭갈비와 감자밭만 여러번 갔었어요.

그런데 이번엔 다른 카페에 가보자고 마눌님이 검색해서 방문했습니다. 저기 보이는 건물이 5번건물이예요.

통나무집 닭갈비 본점과 정말 가까워요. 차로 10분도 안돼 도착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네비 찍고 갔는데... 주차장에 주차할곳이 없네요. 유턴해서 제3주차장에 주차한 뒤 발견한 간판.

이걸 보고 갔다면 유턴할필요가 없었는데요.

제2주차장을 지나 cafe 솔마랭 주차장이 보이자 주차장 지난줄 알고 유턴해서 3주차장으로 갔거든요.

솔마랭 지나면 아주 넓은 제1주차장이 있어요. 주차장이 많고 상당히 넓으니 이거 한번 보고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제3주차장에서 5번건물로 가면서 찍은 사진인데 #5에 음료 주문하는곳이 있으니 한분은 무조건 5번건물로 가시고, 나머지 일행분은 #2, #3, #6, #7, #8, #9번 건물 중 자리가 있는 건물을 돌아다니며 자리 잡아줘야해요.

5번건물의 외관과 실내예요. 저 나무를 보시면 건물과 같이 공생(?)하고 있습니다. 보통 건물을 짓기위해 주변 땅 정리를 하고 건물을 올리는데, 기존 나무 심어져있는걸 피해서 건물을 지어놓은 것 같아요.

실내에 여러가지 소품들이 괜찮긴한데.. 위 사진에 보이는 자리들은 테이블이 너무 낮아 불편하더라고요.

바깥엔 소나무밭이 엄청 넓게 펼쳐져있어요. 대부분 곧게 솟은 리키타 소나무지만 일부는 구불구불한 정취가 있는 한국의 토종 소나무들도 있어요. 날씨가 좋다면 저 사이에 테이블 놓고 한가로이 시간 때우고 싶은 맘이 들어요.

5번은 2층에서 소양강이 보이지만 강을 바라보며 마실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없어요.

#5의 1층은 커피 주문, 빵 등을 주문하는 곳이예요. 사람도 많은데 공간이 넓어서 그런지 북적대는 느낌은 별로 없어요.

역시 뷰맛집 카페다 보니 커피나 음료 가격이 꽤 높군요.

앞으로 관광지에서는 스타벅스 가는게 제일 가성비가 좋을 듯 합니다. ㅎㅎ

마실걸 주문하고 5번건물 2층에 올라가서 전경을 찍었는데... 소나무가 여기저기 솟아있는 카페의 풍경이 너무 맘에 드네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소나무를 피해서 건물의 구조를 바꾼걸 볼 수 있어요.

나무를 옮겨심을수도 있었는데 건물과 공존하도록 구성을 하다니... 부지가 넓어서 이런게 가능한 듯 싶어요 ㅎㅎ

나중에 소양강 뷰 #4번이나 제1주차장 앞 #1에 지을 건물들도 비슷한 철학을 공유하겠죠?

닭갈비 많이 먹고 와서 차만 4잔 시켜서 여유로운 시간을 잠깐 보냈습니다.

아메리카노 클래식은 그냥 커피고... 시그니처메뉴 옥수수커피는 강릉 카페 툇마루의 흑임자라떼가 생각날정도였어요.

옥수수 맛과 향, 단맛이 훅~ 느껴지는 맛있는 라떼였고, 레드용과주스랑 화이트초코라떼도 괜찮았어요.

차 한잔 하고 제1주차장쪽으로 산책을 했어요. 화장실이 있는 방향인데 중간에 봉분이 있네요.

저 관리된 봉분은 소울 로스터리 집안의 어른을 모셔둔 곳일까요?

어마어머한 대지에 order는 #5에서만. 나머지 건물은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된 조금 특이한 카페 소울 로스터리.

소양강변이긴한데 강가라기 보다는 바닷가 근처의 카페 같은 느낌이 나는건 왜일까요?

주위 풍경보며 멍때리고 싶어지는 공간이였는데... 연휴의 마지막을 롯데타워 전망대 관람으로 일정을 잡아놓은 마눌님 덕분에 차한잔의 여유만 잠시 누리고 서울로 향합니다. 다음에도 다시한번 들러보고싶은 카페였어요.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동면 소양강로 526

전화 : 033-253-7876

영업 : 09시 ~ 24시 (매일)

주차 : 가능 (1~3 주차장)

잡설잡식(雜說雜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