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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일상

2023년 운동결산

by 암흑탐험가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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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6월, 갑작스레 마음먹고 본격적으로 운동한지 벌써 2년 6개월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안양천을 산책로를 통해 양화대교까지 가서 한강을 보거나 도림천 산책로를 통해 신대방역까지 왕복하곤 했어요.

집에서 왕복 12km정도 되네요.  처음엔 퇴근 후 신도림역에서 집까지 도림천 산책로 방면으로 3~4km정도 빙 돌아서 걷는것부터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정도 체력이 붙고, 4~6km정도 걷는걸로 운동이 안되기 시작하며 조금씩 뛰기 시작했어요.

 

출퇴근용 걷기용 신발은 6개월마다 한번씩 교체하는데 런닝화는 거의 1년을 신었네요.

바닥 깔창을 보니 엉망이예요.  옆에도 살짝 뜯어져있고요.  

스케쳐스에서 호카로 갈아탈까 했는데, 쿠션감이 좀 떨어지네요.  그래서 스케쳐스 런닝화로 다시 알아보고 있습니다.

 

21년~23년까지 운동한 이력을 삼성헬스에서 확인했습니다.  21년도는 6월부터 운동한걸 확인할 수 있어요.  

21년도는 325시간, 2,207km를 운동했는데 22년도는 457시간, 4,039km, 23년도는 596시간, 4,448km를 했어요.

매년 130시간씩 운동시간이 늘어났네요.  거리도 21년보다 23년도 2배는 더 많이 걷거나 뛰었구요.

 

전체운동 중 걷기운동은 꾸준히 늘었어요.  그런데 21년보다 22년이 줄어든 이유는 22년도는 걷기보다 달리기를 많이해서 그래요.  

 

21년도는 6월부터 걷기 시작해서 8월부터 달리기를 병행하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6km 중 1km를 뛰고나면 너무 힘들어서 천천히 걷다보니 운동시간이 더 늘어났죠.

하지만 한달정도 연습하니 4km정도는 쉬지않고 달릴 수 있게 되었어요.  그 이후로 달리기 거리를 늘려서 22년도는 정말 많이 뛰었습니다.  여름도, 겨울도 너무 즐겁게 뛰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23년도는 페이스가 뚝 떨어졌어요.  22년보다 650km정도 뛰는 거리가 줄었는데, 23년 초부터 족저근막염 증상으로 추정되는 발바닥 통증이 있었어요.  왼발은 족저근막염 증상(추정), 오른발은 발등 뼈가 피로골절(추정) 예상되는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해서 달리는 시간과 거리가 많이 줄었어요.  걸을땐 그렇게 통증이 없어서 다행이긴 합니다만... 정형외과 가면 닥터스톱이 나올 것 같아 걷기 위주로 운동하며 통증이 나아지길 바라고 있어요.  발바닥 통증 외 가족이 아파서 병간호 하느라 추석이후 운동을 제대로 못한 이유도 있고요.  다행히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운동을 하며 양쪽 발에 통증이 발생되긴 했지만 나의 몸엔 긍정적인 신호들이 많이 있었어요.

가장 대표적인건 체중과 공복혈당수치인데,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지난 10년치 건강검진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요.  

다른 항목들은 모두 정상인데 체중과 공복혈당은 과거 좀 문제가 되었어요.  하지만 21년도 운동을 시작한 이후 공복혈당이 꾸준히 감소하고 체중도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도 제 공복혈당이 146까지 올라갔다는걸 이번에 확인해보고 알았는데요.  저정도 수치면 당뇨판정을 받고 약을 처방받을 수 있는 수치예요.  저희 부모님, 친할머니, 외가쪽 두분 모두 당뇨 가족력이 있었는데 운동으로 당 수치를 관리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였습니다.

 

그런데 공복혈당 100~125까지 당뇨전단계로 의심하는데 전 23년도 8월에 딱 100이 나왔거든요.  

그런데 건강검진할때 공복혈당은 체크가 되는데 당하혈색소 검사는 추가비용이 발생해요.  그래서 건강검진할때 추가 신청했습니다.  (제가 검사한곳은 동네의원인데 검사비용 8천원)

 

당하혈색소는 혈액속에 있는 당 성분을 검사하는건데 공복혈당보다 조금 더 정확한 값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선 5.5%로 정상으로 나와요.  2~4개월 평균 혈당치는 111로 정상보다 높지만 IFCC 값은 정상범위인 37이 나왔어요.

공복혈당 수치가 100이 넘어간다면 건강검진때 당하혈색소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시면 값을 편하게 받아볼 수 있어요.

 

별건 아니지만 23년 1년간 열심히 운동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평범한 하루, 하지만 그걸 꾸준히 반복하면 운동 개근 내역을 자랑스럽게 나타낼 수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달리기가 본인에게 맞진 않을거예요.  하지만 걷기는 누구에게나 도움이 되는 좋은 운동이라 생각해요.

전 아침에 신도림역까지 걸어가고, 시청역에서 내려서 을지로3가까지 걸어가고, 퇴근할때도 걸어서 집으로 와요.

그렇게 12,000걸음정도 걷고 8,000~10,000걸음 정도는 안양천에 나가서 달리기를 합니다.  

 

달리기의 장점은... 뛰다보면 잡생각이 싹 사라져요.  뛸때 평일은 6~8km정도, 주말은 10~12km정도 뛰는데 힘이 드는건 비슷해요.  스마트워치의 도움을 받아 운동시간, 거리, 소모칼로리 등을 확인하면 더욱 운동에 집중할 수 있어요.

그리고 몸이 힘들면 정신이 건강해집니다.  잡생각을 안하고 머리를 비울 수 있어 너무 좋은 것 같아요.

하지만 그게 꼭 달리기일 필요는 없죠.  유튜브나 인스타에 아주 간단한 운동방법들이 많이 올라와있어요.  자신에게 맞는 운동은 직접 몸을 써서 움직여서 찾아야해요.  마음 먹는 지금이 가장 빠를때예요.

 

 

운동은 꼭 큰 맘을 먹어야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출퇴근할때 대중교통 이용하기, 건물에서 계단이용하기. 식후 가벼운 산책 등도 충분한 운동이 될 수 있어요.  단! 스마트폰을 쳐다보며 걷는건 하지마세요.  옆사람과 대화하며 걷는게 아니라면 무조건 운동에 집중하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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