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이병헌, 송혜교 주연의 '올인'을 했었죠. 그리고 그때 나왔던 장소가 섭지코지에 있던 올인하우스였습니다.
성당으로 사용되었던, 바로 저 멀리 보이는 흰색건물이요. 2014년 아이들과 함께 왔었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안날거같아 다시한번 방문했습니다.
섭지코지는 휘닉스제주 리조트와 맞닿아있는데 주차요금은 받고 입장은 무료입니다.
등대가 있는 곳까지 올라가는동안 보이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워요.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해서 무더운 날씨였지만 그리 힘들지않게 다녀왔습니다.
부서지는 파도와 이국적 풍경의 바닷가를 보니 참 좋네요. 특히 아이들이 각자 알아서 걸어다녀서 더욱 좋습니다.
14년도엔 5살, 4살이라 유모차 하나 끌고 하나는 안거나 업고 올라가느라 정말 고생 많이 했었거든요.
가까이서 본 올인하우스. 그런데 뭔가 많이 달라진 느낌입니다. 왜 과자의 집이 되어버린거죠? ㅎㅎㅎ
뭔가 추억이 부스러진 느낌입니다.
가까이에서 보니 정말 과자의집이 맞네요.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망한건지... 상당히 낡고 관리가 되지않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쳐 바람의 언덕을 올라갑니다.
바람의 언덕을 지나서 등대로 갑니다. 딸래미가 모자벗고 저기 서있는 이유는?
바람의 언덕은 시원한 바람이 많이 불어요. 저곳에서 땀을 식히고 있는거예요.
붉은 오름 위에 서 있는 하얀색 등대. 붉은 색의 화산송이가 쌓여있어 붉은 오름이 되었고요.
바다위에는 길쭉한 촛대 같은게 하나 있죠? 선돌이라고 합니다.
등대가 엄청 작아요. 그런데 올라와보니 사방이 탁 트여있어 경치가 정말 좋습니다.
오르막이긴 하지만 걷는데 그리 불편함이 없습니다.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인해 나름 쾌적함도 있고요.
올인하우스 근처에 승마체험장이 있어요. 한번 타면 5분정도 걸려요. 비용은 5천원이고요.
이정도면 무조건 체험시켜줘야죠.
앞에서 고삐잡고 앞장서면 조랑말은 천천히 걸어서 따라갑니다. 말들이 다들 얌전해요.
천천히 등대까지 올라갔다 내려오고, 중간에 승마체험도 했는데 대략 40~50분정도 걸리네요.
아이들은 볼게 없다고 투덜댈수도 있지만 등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충분히 시간을 투자할만 합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로 107
영업 : 09시 ~ 18시 (입장료 무료)
전화 : 064-784-2810
주차 : 가능 (2,000원)
천지연폭포는 주차요금은 받지않지만 입장료는 받아요.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원입니다. 무인발권기로 발권 후 입장합니다.
지도에서 볼 수 있듯 폭포까지 거리가 굉장히 가까워요.
입구를 들어서면 돌하르방들이 도열해서 맞아줍니다. 그런데 키가 제각각이네요 ㅎㅎ
입구에는 휴게소가 있고, 기념품, 마트, 간단한 간식도 팔아요. 전주에서 못봤던 십원빵도 있네요.
휴게소를 지나면 보이는 폭포 천지연이라 새겨져있는 비석(?)이 있습니다. 저 오른쪽에 보이는 평탄한 길을 따라가면 됩니다.
몇걸음 걷지도 않았는데 등장한 천지연폭포. 조금 당황스럽네요 ㅎㅎ
천지연폭포는 22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로 바다로 바로 흐르지 않고 하천으로 모였다가 바다로 흘러갑니다. 바로 근처에 있는 정방폭포는 바다로 바로 연결되는데 천지연폭포는 아녜요.
제가 아주 어렸을 적, 초등학생때 여기에 왔었다고 하는데.. 전혀 기억이 없어요.
결혼하고 아이 낳고 나서 제주도 몇번 왔었는데 이렇게 폭포를 구경한건 처음이네요.
한 10분정도 구경했는데 갑자기 쏟아지는 비. 주차장까지 거리가 짧아서 다행입니다.
그런데 저 강줄기 위로 퍼붓는 비들이 보이시나요?
짧은 거리인데도 불구하고 비가 너무 세차게 내려 엄청 많이 젖었어요.
그래도 트렁크에 갈아입을 옷이 잔뜩이라 걱정안합니다. ㅎㅎ 역시 내차끌고 제주도 들어간게 정말 잘한것같아요.
폭포 구경한건 좋았는데 너무 짧고 폭포 외 다른 볼거리가 없는게 좀 아쉬웠습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2565
전화 : 064-760-6304
영업 : 09:00 ~ 21:20
주차 : 가능 (주차비 무료)
입장요금 : 성인 2천원, 청소년 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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