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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

23년 여름휴가 4일차_정방폭포&곽지해수욕장

by 암흑탐험가 202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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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3일차, 제주도 2일차에 천지연폭포를 다녀왔습니다.

천지연폭포를 보고있을때 비가 엄청 쏟아져 바로 숙소로 들어갔는데 그 근처에 정방폭포가 있었어요.

똑같은 폭포라 생각해 안보려고 했는데 마눌님의 강력한 요청으로 정방폭포를 방문했어요.  천지연폭포에서 차로 5분거리네요. 

 

주차요금은 없고, 관람요금은 성인 2천원, 어린이/청소년 1천원입니다.  

오전 09시부터 17시 40분까지 입장이 가능합니다. 길이 험해서 휠체어, 유모차는 못들어가고 걸음이 불편하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다가 시원함을 느끼게 해줘요.

 

매표소에서 정방폭포 가는 길은 언덕을 내려가야해요.  계단 위쪽에서 바라보는 폭포가 정말 아름답네요.

높이 23미터, 폭 10미터 정도인 정방폭포는 폭포수가 수직 절벽에서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동양 유일한 폭포예요.

진시황이 불로장생초를 구하기 위해 파견한 서복이 들렀다는 전설도 있어요. 

 

폭포로 내려가기 전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이예요.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 바다와 이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래쪽에 내려와서 바라본 폭포는 또다른 느낌이예요.

특히 저 폭포에서 발생한 물보라는 더운 여름을 잊게만들어줘요.  만장굴과 마찬가지로 천연냉풍기 역할입니다.

 

 

시원한 폭포수 구경 한번 하세요.  날씨가 더웠는데도 아래쪽에선 더위를 하나도 느끼지 못했어요.

오른쪽엔 폭포, 왼쪽엔 바다가 보이는데 탁 트인 경치가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줘요.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칠십리로214번길 37

전화 : 064-733-1530

영업 : 09:00 ~ 17:40

 


제주도의 동쪽과 남쪽을 봤으니 서쪽도 한번 가야겠죠?  처음엔 애월쪽 숙소를 잡으려고 했는데 해수욕을 한번 하고 싶단 생각에 해수욕장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협재해수욕장과 곽지해수욕장, 둘 중 하나를 고민하다가 애월과 가까운 곽지해수욕장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곽지해수욕장엔 파라솔, 탁자, 의자를 3만원에 빌릴 수 있고, 무료 그늘막을 설치할 수 있는 장소도 제공합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자리엔 마을청년회에서 미리 쳐놓은 파라솔이 있고 무료 그늘막은 좀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파라솔 하나 대여하고 애들은 해먹튜브 들고 해수욕중, 저와 와이프는 편의점에서 커피와 과자를 사서 당충전을 합니다.

바다 위 부표가 떠있는데, 거기까지 나가도 가슴높이정도예요.  130~140정도 키라면 부담없이 해수욕이 가능합니다.

 

사람들이 많아 보이지만 생각만큼 바글바글하단 느낌은 없어요.  그냥 딱 적당히 기분내며 해수욕하기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어요.

 

 

아들이 타고있는 저 튜브는 워터해먹이예요.  

애들은 구명조끼를 입고있는데 저는 저 해먹위에 가만히 누워있기만 했습니다.

굉장히 허접해보였는데 바다수영에 이만한게 없네요. 

위쪽 튜브에 머리를 대고 누워서 아래쪽 튜브는 무릎 오금에 걸쳐요.  그리고 파도를 타고 흔들리기만 하면 됩니다.

금방 뒤집어질거같은데 양팔을 양옆으로 벌리고 해먹위에 누워있으면 굉장히 안정감있어요.  배영하는 방식으로 팔을 저으면 방향전환도 굉장히 쉽습니다.  

 

모자 하나 쓰고 둥실둥실 떠있는게 너무 좋네요. 

사실 전 해수욕장에 오는걸 좀 싫어했어요. 애들 어렸을적엔 항상 물속에 들어와서 놀아줘야했고, 튜브끌고 바다를 이리저리 다녀야만 했거든요.  그런데 애들 좀 크고나서 모자하나쓰고 해먹위에 누워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게되니 해수욕이 엄청 좋아진 것 같습니다.

 

한 3시간정도 놀고나니 기운이 쪽 빠지네요.  숙소를 해변 근처로 잡아 숙소에서 샤워를 했지만 해수욕장에서 운영하는 온수샤워장도 있습니다.  어른 3,000원, 청소년 2,200원, 어린이 1,500원입니다.

 

밤에 혼자 해안가 산책을 나갔어요.  해변이 아름다운데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네요.  

 

 

해변에서 듣는 모든날, 모든순간. 너무 좋아요.

 

 

그리고 밤인데도 불구하고 바닥분수가 솟구치고 있습니다.  덩달아 아이들도 바닥분수에서 시원한 물을 맞으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바닥분수 근처에는 노천 주점도 있는데 바다를 배경으로 먹는 맥주한잔, 맛있어보여요.

 

가격은 음.....  

 

돌아다니다보니 노천탕이 있어요.  남탕과 여탕이 분리되어있고, 위가 뻥 뚫려있어요.

 

곽지해수욕장 근처에 이런 노천탕이 몇개 있어요.  여긴 해수욕장 앞이고 애월빵공장 근처에도 하나 더 있었습니다.

 

노천탕 안쪽은 이런느낌~ 늦은 밤이라 사람들이 없어서 사진도 찍고 좋네요 ㅎㅎ

 

사람들이 있는듯 없는듯, 고즈넉한 해안가.  가끔 불꽃놀이 폭죽소리도 들리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돌담길과 저 멀리 보이는 바다까지.. 제주도의 해안가 밤은 멋진 경치를 남겨주었습니다.  

제주도에 참 많이 왔었는데 처음으로 느끼는 제주도의 아름다움인 것 같습니다.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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