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8월 11일, 도림천역 앞에서 바라본 도림천입니다. 왼쪽은 안양천 합수부, 오른쪽은 대림역방향이예요.
온통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2022.08.21 - [이것저것 일상] - 안양천, 도림천 물난리현장
22년 8월 8일을 시작으로 수도권에 발생한 홍수로 대부분의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들이 침수되었습니다.
그당시 차량이 물에 잠기고 허벅지까지 물이 찬 도로를 지나다니는 사진들이 많이 있었어요.
기상청에서 확인한 7월 서울 강수량입니다. 23년 7월 비가 많이 내렸는데 안양천, 도림천 피해가 어떨지 궁금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첫번째 관측장소는 도림천역에서 바라본 도림천(대림방면)입니다.
신도림 도림천역과 문래동 연결하는 다리위에서 찍은 도림천입니다.
저 사진 위쪽이 대림동방면, 아래쪽이 안양천 합수부입니다.
위의 강수량 표는 서울 평균으로 보이며, 지역별 강수량의 차이는 있습니다. 도림천은 관악, 신림 등 지역을 관통하기 때문에 해당지역에 강수량이 많을수록 하류로 내려오는 물의 양은 많아질 수 밖에 없겠죠.
7월 초부터 비가 좀 내리긴 했는데 평소엔 도림천은 30cm 미만일 정도로 수량이 적어서 7월 9일 사진은 큰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10일, 11일 많은 비가 내리며 11일 저녁은 도림천 강폭이 3배가량 넓어졌습니다. 안양천 합수부는 범람했군요.
12일은 비가 거의 오지않아 수량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13일 폭우가 쏟아지며 순식간에 도림천 강폭이 3배가량 늘어난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안양천 합수부는 잠기지 않아보여요. 하지만 14일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리며 안양천 합수부까지 범람한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 오른쪽)
15일은 비가 좀 잦아들며 물을 빼기위해 중장비까지 동원해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16일부터 10mm 이하의 강수량을 보이며 급속히 강폭이 줄어드는걸 볼 수 있습니다.
22일 비가 좀 내리긴 했지만 큰 문제없어보이네요.
사진 중간 윗부분에 징검다리가 아주 약간 고개를 내민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도림천역에서 안양천 합수부방면을 바라본 장면입니다.
이날부터 도로가 잠기기 시작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7월 10일경만 해도 저 나무들의 가지가 빽빽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는데 비가 내린뒤 빠르게 가지치기를 했네요.
저 구역은 다른 도로보다 지대가 약간 낮기도 하고,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 좀 더 쉽게 잠기는 곳입니다.
15일 중장비로 작업을 하더니 16일부터 물이 많이 줄었습니다. 비가 적게와 더이상은 침수피해가 없었어요.
다음은 신도림역 앞 경인로에서 도림천역 방면을 바라본 사진입니다.
도림천 상류방향이라 그런지 조금 더 많이 잠긴 느낌입니다.
물 빠지면서 징검다리 내려가는 계단이 더 많이 보이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안양천 오금교에서 바라본 안양천 물놀이장입니다.
멀리 보이는쪽이 안양천 상류입니다. 안양천은 도림천보다 길고 강폭도 넓기 때문에 비가 적게내려도 차이가 많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7월 15일자 사진을 보시면 왼쪽 안양천 물놀이장방면의 수면이 많이 높아져 거의 잠길뻔한것을 볼 수 있어요. 22년도 물난리 났을때 안양천 범람으로 인해 물놀이장도 물에 잠겼어요.. 그래서 20일도 운영하지 못하고 폐장하고말았는데 23년은 이정도에서 멈추는 듯 합니다.
7월 말 태풍의 영향에 따라 강수량이 가변적이라 했으니 아직 안심하기엔 좀 이르긴 합니다. 그래도 올 여름 아이들의 더위를 덜어줄 물놀이장이 멀쩡해서 많은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합니다.
7월 18일 오랜만에 맑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었어요.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이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구름을 보니 물고기(?) 아님 뱀(?)이 먹이를 먹기위해 입을 벌리는 듯한 형상입니다.
올 여름은 이것으로 장마가 끝나고 더이상 물폭탄 없이 맑은 날씨가 계속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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