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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이야기

팰리의 상처 (스크래치 맴찢)

by 암흑탐험가 2023.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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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시작된 첫날, 외근으로 인해 인천 골목길을 돌다가 마주오는 차량을 피해주기위해 오른쪽 길가로 붙였다가 다시 길을 가려고 하는데 차가 살짝 기우뚱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냥 "연석 밟았나?"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가 주차하고나니 앞범퍼가 긁힌게 보였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주차장에서 다시한번 찍어봤어요.  위의 사진보다 조금 연해진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새하얀 몸뚱이에 난 스크래치가 맘을 아프게 합니다.

 

주위에 물어보니 컴파운드로 복구 가능하다고 하여 급히 마트로 달려가 컴파운드를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굵은흠집과 미세흠집 두가지 버전이 있네요.  굵은 흠집 제품은 1만원정도, 미세흠집은 1.3만원가량 했어요.

 

그러다 두가지가 다 들어있는 제품이 있어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컴파운드작업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준비물은 깨끗한 천(코스트코에서 대량구매한 타올)과 물티슈(세차하라 했는데 비가 오는 관계로 물티슈로 대체), 그리고 컴파운드입니다.  저 제품은 싸요. 두개 9.9천원 ㅎㅎㅎ

 

오후 5시 47분 작업을 시작합니다.  스크래치가 난 부분을 그냥 컴파운드로 닦게되면 표면의 이물질때문에 스크래치가 더 심해질 수 있어 상처부위를 깨끗이 닦아줘야합니다.  물티슈로 열심히 닦아줬어요.

 

그리고 깨끗하고 마른천으로 표면을 부드럽게 물기를 닦아줬습니다.

 

친구의 추천에 따라 미세흠집복원 컴파운드를 사용해봤어요.  표면에 직접 뿌리지 않고 천에 묻혀서 닦아줍니다.

 

표면을 보니 다른 페인트가 묻은 느낌이고 도장이 파인것같지 않아 다행이예요.

그래서 컴파운드를 묻힌 천으로 위아래 방향으로 박박 문지르지 않고 약간의 힘을 줘서 반복해서 문질러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똑같아 보였는데... 4분가량 열심히 문질러보니 흔적이 많이 사라진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부턴 슬슬 문질러도 효과가 잘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조금 더 힘줘서 문질러줬습니다.

 

 

아주 옅게 보이는 잔기스는 쉽게 사라지지 않네요.  또다시 8분간 열심히 문질렀더니 흔적이 거의 사라졌어요.

 

음... 감쪽같군요.  마음의 눈으로 보면 아련하게 보이지만 대충보면 티도 나지 않을정도로 복원이 잘 된 것 같습니다.

금손은 아닌데 포기하지않고 천에 컴파운드를 묻혀서 꾸준히 문질러주니 흔적이 전부 사라졌습니다.

 

작업시작 : 5시 50분, 작업완료 6시 5분.  총 15분간의 작업으로 어느정도 만족스럽게 지웠습니다.

 

차에 긁힌 자국이 있다면 마트에서 컴파운드를 구매해서 직접 작업해보세요.  생각보다 쉽고 할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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