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들러보고 가족들과 같이 방문한 친구들 모두 엄지척! 한 맛집 몇군데 추천합니다.
1. 이모네식당.
속초에 가게되면 항상 들르게 되는 식당입니다. 위치는 속초등대 근처 동명항 포장마차촌 뒤쪽 골목부근에 있습니다.
이곳에 처음 가게 된 계기는 부모님이 맛집이라고 추천해주셔서 같이 다녀왔는데 벌써 15년쯤 된 것 같습니다.
상호명 : 이모네식당
주소 : 강원 속초시 영랑해안6길 16
전화 : 033-637-6900
영업시간 : 오전10시 30분 ~ 오후2시, 오후 5시 ~ 오후 8시
Break Time : 오후3시 ~ 오후 5시
절대 저 영업시간에 속지 마세요. 평일이면 그럭저럭 가능하겠지만 주말에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 맞춰 가게되면 100% 아무것도 못먹고 돌아옵니다. 주말은 오후 6시면 재료소진으로 인해 예약만료됩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다면 꼭 기억하세요.
1. 평일에 간다.
- 평일은 휴가철, 성수기 아니면 웬만함 예약도 받아주고 대기도 길지 않아요.
2. 오전 일찍 가서 대기
- 오전 일찍가서 대기하고 먹으면 됩니다. 너무 일찍 먹는건 싫다면 대기걸어놓고 해변쪽에 있을테니
전화달라고 합니다. 자리가 나면 전화줍니다.
3. 점심에 가서 저녁으로 먹기
- 다른곳에서 점심을 먹고 브레이크 타임 전에 방문하세요. 그리고 대기를 걸어둡니다.
그럼 오후5시 이후 연락준다고 할거예요. 그럼 그시간에 속초등대 & 영금정을 다녀와도 되고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면 해안가에서 모래놀이라도 시켜주세요. 그렇게 놀다보면 식사시간이 다가옵니다.
신나게 놀아서 배도 고프고 맛난 음식도 나오고... 공기밥 두공기 순삭입니다.
보통 맛집 주변은 비슷한 음식점들이 서로 "원조"간판 달고 장사를 하죠? 이곳은 그렇지 않습니다. 해안가에서 살짝 떨어져있는 주택가 가운데 위치해있지만 아는 사람들만 아는 맛집이예요. 속초 맛집이라고 소개하는 블로그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래도 티맵에선 이모네식당으로 검색하면 한방에 찾을 수 있는 검증된 곳이죠.
예전엔 생선찜과 곰치탕을 했었는데 요즘은 생선찜과 가오리찜만 해주네요. 계절메뉴 대구뽈찜도 있지만 전 생선찜만 먹어봐서 뽈찜은 잘 모르겠습니다.
생선모듬찜은 인원에 따라 양이 달라지는데 대/중/소에 따라 들어가는 생선의 종류도 달라지는것 같습니다.
생선찜 양념은 매콤한데 생선살 속까지 양념이 배어있진 않습니다. 그래서 김치 먹을 수 있을정도의 아이들도 겉의 양념을 제거하고 생선살만 떼어 밥과 같이 비벼주면 머리파묻고 먹습니다. 아이도, 어른도 엄청 좋아해요.
가오리찜은 가오리만으로 구성한 생선찜인데 가오리는 살이 연하고 부드럽고 뼈를 분리하기 쉬워 먹기 편하고 맛도 좋습니다. 아이 친구들과 같이 이곳에서 생선찜과 가오리찜을 먹고 간 딸의 친구가 어느날 아쿠아리움에사 가오리를 보고 한마디 했다고 합니다. "가오리 맛있겠다~" 마성의 맛입니다.
맨 위에 있는 생선이 가오리입니다. 가오리 밑에는 갈치, 도루묵, 명태 등 여러 생선들이 숨어있고 감자와 무도 있습니다. 생선살을 발라 밥과 같이 먹고, 감자나 무와 함께 밥을 먹고, 공기밥 추가해서 남은 양념과 함께 비벼먹으면 더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주차는 건물 앞 3~4대 주차 가능하고, 골목안쪽에 별도 주차장을 만들어서 15대가량 주차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정 주차할곳 없으면 해안도로 빈곳에 주차도 가능하지만 근처 봉포머구리집 주차장(걸어서 10분이내)도 꽤 넓으니 은근슬쩍 대놓는것도 방법이죠. (봉포머구리도 대기가 많아요)
2. 봉포머구리집
예전 영랑해안길 위쪽에 있었는데 새로 건물 올려서 현재 위치로 이사한... 속초 오래된 맛집입니다.
개인적으로 물회는 을왕리 선녀풍이 제일이지만 이집도 맛있었어요.
위에 언급한 이모네 식당에서 아주 가까워요. 이모네식당에 웨이팅 걸어놓고 바닷가에서 애들을 놀게하던, 봉포머구리집에서 먹고 애들을 놀게하던 좋은 선택이 될거예요.
주차장도 넓고 자리도 엄청 많아요. 요즘은 로봇이 음식 서빙도 한다고 합니다. 로봇 서빙 후 방문하지 않아 사진이 없네요. 이곳의 창밖 뷰는 참 좋아요.
물회, 전복죽, 성게미역국 모두 맛나게 먹었습니다.
3. 인제 용바위식당
속초 맛집을 더 써볼까 했는데... 뜬금없이 황태해장국집을 소개하게 됐네요.
대청마루 초당순두부도 맛있고 88생선구이집도 괜찮고 속초중앙시장의 만석닭강정도 맛나고 동명항이나 속초항도 괜찮지만 용바위식당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속초시내에서 미시령고개를 넘어 20키로미터를 넘게 가야 만날 수 있는 식당입니다. 과연 왕복 6,600원의 통행료와 30분가량 걸리는 시간을 감내하며 갈 이유가 있을까요?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강추하는 곳입니다.
참고로 매일 08시 ~ 18시까지만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녁에 가면 못먹어요. 제가 저녁 6시경 용바위식당으로 갔다가 문닫은거 보고 근처 다른 식당에 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문 연 식당이 거의 없었어요. ㅠ.ㅠ
그래서 속초로 넘어가 대청마루에서 간신히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저 뽀얀 국물과 적당한 간, 넉넉한 황태의 양. 그냥 국물만 마셔도 속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줍니다. 황태덕장에서 직접 얼리고 말린 황태들이라 더 맛난거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 사진에 보이는 모든것들이 다 리필 가능하답니다. 반찬은 셀프코너에서 갖다먹으면 되고 국물은 서빙하시는 아주머니께 요청하면 새것같은 한그릇이 나옵니다. 뻥 아니고 정말 그래요.
우리집 네식구 중 와이프는 국물요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딸은 가리는 음식이 좀 있는데 이집만 오면 바닥까지 싹싹입니다. 저와 아들은 리필해서 두번씩 먹어요.
최근 코로나로 인해 최근 들르지 못했지만, 속초는 구경할 곳들과 함께 위의 먹거리들로 인해 언제나 저의 최애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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