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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

21년 초여름 강릉여행

by 암흑탐험가 2021.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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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생일이 1월이라 추워서 어디 다니기 쉽지않은데 둘째는 생일이 6월이라 항상 놀러가자고 조르네요.

작년은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집밖을 돌아다니지 못해 올해 조금 이른 여름휴가를 다녀왔습니다.

 

항상 속초만 다니던 우리 가족이 드디어 다른곳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바로 강릉으로요.

강릉은 경포대 앞에 숙소만 잡고 무작정 떠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SKT에서 VIPS 40% 할인하는걸 보고 일단 먹고 출발하기로 했죠.

 

맛나긴 했는데 저것들이 제일 맛있었어요.  나머진 기억이 잘 안나요 

맛난 부페음식을 먹고 느즈막히 출발을 했습니다.  금요일이라 조금 막혀서 도착하고나니 저녁먹을 시간이 다 됐네요.

밥도 먹을겸, 주위 구경도 할겸 해서 나온 경포호 앞은 정말 장관이였습니다.  어딜 봐도 이쁘더라고요.

 

서서히 어두워가는 경포호 한컷.  
경포호와 경포해수욕장을 사이에 두고있는 스카이베이 경포호텔. 저곳에서 보면 전망이 끝내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경포호의 저녁풍경에 푹 빠져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고 맙니다.  바로 4인용 자전거를 빌린것이죠.

때는 저녁 8시... 어둑어둑해지는데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는대신 자전거를 타고 편의점 식사를 선택했습니다.

한바퀴 도는데 대략 40분정도, 천천히 돌면 1시간정도 걸릴것 같지만 저는 온가족이 열심히 굴러 간신히 한시간만에 도착했습니다.  (앞뒤가 한 세트이기 때문에 앞뒤 둘 중 한명이 안굴리면 한사람만 죽어요.  의 상하기 딱 좋은 아이템!)

 

호수둘레를 자전거 타고 달리는 기분.. 참 좋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너무 어두워 길이 안보인거죠.
멀고도 험한 길을 돌아 다시 경포호로 돌아온 아이들은 아주 기뻐했답니다.

 

둘째날은 아이들과 함께 런닝맨을 갔습니다.  

속초에는 다이나믹메이즈가 있다면 강릉엔 런닝맨이 있어요.  아주 멀미나게 뛰고 싶으신 분들은 꼭 한번 들러주세요.

 

손목에 있는 카드를 터치해 게임을 해서 통과하면 빙고판을 완성하게 됩니다.

주어진 시간은 1시간, 1시간안에 미션을 성공하면 됩니다.  

이곳은 시작할때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어요.  무조건 easy모드 선택하세요. 꼭이요.  안그러면 다른걸 선택한 나를 두고두고 원망하게 될거예요.  난이도가 참 애매~하게 어려웠던거 같아요.

 

코로나때문인지 6월 초라 그런지 사람은 많이 없었어요.  그런데 한시간 하고나니 너무너무 힘들어요

전자오락 같은것도 있지만 소리를 지르거나 몸을 마구 움직이거나 부딪치는 미션들도 있어요.  

전 떨어지는 모양을 회전판 돌려서 맞추는것과 농구공을 바운스하여 넣는것 두가지 실패했네요.  

빙고판을 완성하면 완성한 개수에 따라 뱃지를 줍니다.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런닝맨에서 열심히 뛰고있을때, 마눌님께서는 근처 커피숍에서 줄을 서고 있었지요.  

덕분에 런닝맨 끝나고 아이들을 데리고 시원한 카페에 앉아 당 충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로 사람도 별로 안보이던데... 전부 여기로 왔나봐요. 줄이 끝이 없네요.

 

강릉에 와서 좋았던 점은 경포호 주변을 둘러본것, 경포해변을 둘러본것, 런닝맨과 카페툇마루 정도가 기억나네요.

경포해변에 대한것도 몇컷~

밤엔 해변에 나가 불꽃놀이도 했어요.  불꽃놀이는 미리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시면 저렴한 가격으로 아이들 지칠때까지 불꽃놀이 원없이 할 수 있어요.

 

바닷물이 너무 맑아서 해외라도 나온듯한 느낌이였어요. 하늘도 파랗고 바다도 파란 경포해변의 어느날...

 

경포호 앞에 숙소를 잡고 모든 장소를 걸어다녔습니다.  아이들은 더위에 좀 지치기도 했지만 다들 씩씩하게 잘 걸어다녔어요.  런닝맨도, 툇마루도, 식당까지... 생각보다 많이 멀진 않아 가능했던 것 같아요.  

 

다음에 강릉에 가게된다면 차로 다닐 수 있는곳도 다녀봐야겠어요.

 

파란선은 자전거코스, 저는 어두워서 길을 잘못드는바람에...

저 파란색 코스로 다녀야 하는데 호수쪽 들어가는곳에 말뚝이 있어 자전거는 못들어가나보다~ 하고 도로를 따라가보니 엄청난 모험을 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깜깜한 밤에 앞도 잘 보이지 않는데 우리가족은 하나가 될 수 있었습니다. ^^;

런닝맨도 숙소에서 걸어서 15분정도? 툇마루도 그렇고 식당도 근방이라 차없이 돌아다닐 수 있었어요.

순두부청국장은 사람이 어마어마, 차들도 어마어마한데 딱히 기억에 남진 않네요.  맛없진 않았지만 또 가고싶을정도는 아니였나봐요.  둘째날 저녁은 아는 사람 추천으로 시내쪽 고깃집에 갔는데.. 고기 흡입하고 왔어요.  

주차장도 넓어서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강릉까지 가서 고기라니.. 근데 맛있어서 용서가 되더군요.  

 

차가 없어도 자전거 대여해서 돌아다닐 수 있으니 강릉에 가시면 자연을 생각하는 에코투어 계획을 세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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