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서살겠다_완_고광作_현대판타지소설

부산 가난한 집 홀어머니 아래서 자란 영국은 부모님에 대한 부끄러움과 반항, 공부는 뒷전에 놀기좋아하던 아이였습니다. 

그러다 대학에 입학할때 자신에게 자그마한 재능이 있는걸 발견하고 연기의 끝을 보기위해 달려갑니다.  온갖 잡일과 밑바닥생활을 오래 하던 영국은 점차 조연으로 올라가게되고 이름있는 배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산에 계시는 어머니에겐 돈만 보내다가 어머니의 죽음을 맞이하고 자괴감에 괴로워하다 자살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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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회귀물입니다.  생선 좌판을 하는 어머니를 부끄러워하며 매일 반항과 거짓말을 일삼던 중학생 시절로 돌아간 영국.

이번 생엔 어머니를 위해 살겠다는 다짐과 함께 공부도 열심히, 생선 좌판일도 열심히 도와주는 착한 중학생이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드라마를 찍기위해 사전 답사한 PD와 작가의 눈에 들어 뜻하지도 않은 두번째 배우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카카오 웹툰에서 우연히 보게된 작품인데 그림체와 내용에 빠져 소설을 보게 되었습니다.  9권, 188편의 짧은 작품이라 연예계의 다양한 점을 보여주는 작품은 아닙니다.  미래 정보를 가지고 뭔가를 하는것도 아니고 전생에서 밑바닥 생활을 했던 배우의 경험치를 이용해 드라마, 연극, 영화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외 다른 인물이나 사건은 거의 다루지 않아 주인공에게만 집중할 수 있어요.

 

과거의 잘된 작품이나 배역, PD나 작가를 중심으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이 가는 작품을 선택하고 탁월한 연기를 선보여 최고의 결과를 보여주는 배우가 되는 장영국.  이 작품은 주인공의 성장스토리가 아닌, 전생에 어머니에게 못한 자신에 대한 속죄와 과거의 열등감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입니다.  

 

드라마틱한 내용이나 반전은 거의 없지만, 상황에 따른 스토리와 매력적인 주인공의 이야기에 재미있게 읽었던 작품입니다.  부산사투리를 쓰는 소년이 다시 태어나고 새로운 인연들과 새로운 인생을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시면 보시는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