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암에 다녀온 뒤 백마강 건너에 있는 백제문화단지로 이동했습니다.
점심식사 후 낙화암에 다녀온 뒤 오후 마지막 코스로 잡았더니 오후 4시경 도착을 했어요.
그런데 저 안내도를 보면 엄청나게 넓은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백제문화단지쪽으로 가다보면 백제역사문화관이 있어요.
여기는 입장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광장 가운데 부분에 한복 대여하는곳과 같이 있어요.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야하는데 티켓은 3종류가 있습니다.
사진을 멀리서만 찍어서 요금이 제대로 나온게 없어요. 그래서 엑셀표로 대신올렸어요.
백제문화단지는 백제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사비궁, 위례성, 고분, 생활문화마을 등을 구현해냈는데 볼거리가 꽤 많았습니다. 그리고 길 건너엔 롯데부여리조트가 있어 숙박도 편했어요.
백제문화단지 입구입니다. 백제역사문화관 앞의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오후 4시경 입장했는데 2월달은 오후 6시면 마감이라 고민하다가 문화단지+역사문화관을 모두 볼 수 있는걸로 선택하고 입장을 했습니다.
백제왕의 보물상자를 여는 이벤트도 했는데 아까 매표소에서 신청해야하고 신청비는 3천원입니다.
문화단지 내부를 돌아다니며 비치된 도장을 찍는 것 같아요. 시간도 없고 패스~
내부에서 연날리기, 윳놀이, 딱지치기, 굴렁쇠놀이, 투호놀이, 공기놀이 등등 할 수 있어요. 비치되어 있는것들로 애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저 안내도만 보면 넓이가 잘 실감이 안날 것 같은데요. 걸어서 외곽을 한바퀴 돌게된다면 3km는 나올 것 같아요.
걸어다니며 구경하게된다면 2~3시간은 그냥 지나갈 듯 합니다.
그런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전기자전거 대여간판이 보여요.
전기인력거는 못봤고 전기어차만 있어요. 전기어차는 운전석이 뒤에, 앞에 2인용 좌석이 있는 3인용이예요.
전기인력거는 운전석이 앞에있고 뒤에 앉는곳이 있는 3인용입니다.
30분대여에 1.5만, 1시간 대여에 2만인데 초가 10분이 5,000원이면 1시간 대여하는게 났죠.
그래서 1시간 대여로 2대를 빌렸어요.
저렇게 보면 상당히 작아보이죠? 그렇게 작지않아요.
페달은 그냥 모양일뿐. 모든건 오토바이 조작과 같아요. 당기면 앞으로 나가고 브레이크 당기면 서요.
앞사람이 반납하면 배터리팩을 갈아주고 조작설명 후 바로 타고 가라고 합니다.
단!!!!! 임산부, 60세 이상, 20세 미만, 음주자 등은 운전하면 안됩니다. 운전하다 적발 시 바로 회수조치 당합니다.
장비 문제로 인한 사고가 발생해도 보험적용을 받지 못합니다. 그리고 운전부주의로 일어난 사고는 모두 개인책임이예요.
당기기만 하면 밧데리 게이지가 저렇게 쭉쭉 떨어집니다. 빨간색이면 위험신호인데요.
멈추지는 않고 출력이 약간 약해지긴 합니다. 그렇게 5분정도 달리면 구경할곳에 도착해 잠시 쉬어주면 또 멀쩡해집니다.
전기자전거 타고 확 당기니 가장 먼 고분지역까지 금방 도착하네요. 전기자전거의 배터리가 쭉 당기고 있으면 뚝뚝 떨어지는게 보입니다. 배터리 게이지가 깜빡이며 사라져도 걱정하지 마세요. 1시간은 거뜬히 운전 가능합니다.
백제시대 고분을 이전/복원한건데 그리 특별한건 없어요.
구덩이를 파고 긴 네모형태의 무덤방을 만든 형태입니다.
능사에 있는 대웅전입니다. 저 화려한 단청을 보면 백제시대의 것이 맞는건지.. 조선시대의 것인지 좀 의문이긴해요.
같은시대의 솔거 벽화도 있으니 저 화려한 단청도 그시대에 가능했던거겠죠?
능사 한쪽엔 소망의 종을 걸어놓는곳이 있어요.
수경정(커다란 북이 있는곳)에서 바라본 능사입니다. 5층석탑이 도드라지게 보여요.
수경정 안에는 커다란 소망의 북이 있어요. 세번치고 소원빌어보세요.
사비궁 안쪽의 모습이예요. 사비성 안쪽의 여러 건물들이 있는데 비슷해보여서 시간관계상 생략하고 다음으로 넘어갔어요.
단지 왼쪽 위쪽의 위례성입니다. 백제 한성시기(B.C 18 ~ A.D 475)의 수도 모습을 재현하였습니다.
가장 인상깊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위례성의 해자에는 물고기들이 많이 있어요. 그런데 저 물고기는 흔히 볼 수 있는 잉어나 붕어가 아니더라고요.
상어와는 전혀 상관없는 어류긴 하지만 이름이 철갑상어인 물고기들이 해자에 많이 살고있어요.
입구는 목책과 망루, 성문(?)이 있어요. 망루와 능선이 이어져 성을 한바퀴 다 돌 수 있네요.
움집도 있지만 아래 지지대를 놓고 집을 높게 지은 것도 있습니다.
저런 고상가옥은 청동기시대에 창고용도로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백제시대에선 주거용도로 사용했다는 추청할 가옥이 다수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한성시대 온조왕의 숙부가 살던 집을 재현한 곳이라고 합니다.
토성 위에서 바라본 위례성 내부입니다.
위례성 밖은 생활문화마을이 쭉 붙어있어요. 다양한 형태의 집들과 생활공간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저런 귀족주택은 집안에 여러 건물들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는데, 안에서 가마체험, 널뛰기, 투호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도 준비되어 있어요. (그런데 널뛰기는 못찾겠어요 ㅠ.ㅠ)
지게를 보더니 호다닥 달려가 지게 지고 사진 한장 찍는 둘째. 예비중학생인데도 재미있어합니다.
전기자전거의 도움으로 저 넓은 공간을 1시간동안 수박겉핥기로나마 다 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0분이 남아 옆에 있는 백제역사문화관도 들어갈 수 있었어요.
일찍 왔다면 만들기 체험 한번 해볼 수 있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왼쪽 아래에 위치한 곳은 롯데부여리조트로 상당히 가까이 위치해 있습니다.
왼쪽 위쪽은 한국전통문화대학교예요. 밤엔 청사초롱을 밝혀놔서 예쁘고 운치가 있었어요.
백제문화단지 안에서 봤던 능사5층목탑을 축소한 모형이 있어요.
저걸보면 그당시 백제의 토목기술이 얼마나 발달해 있는지 알 수 있어요.
백제의 성곽쌓는 모습을 구현해놨는데 그당시 저정도 기술력이 있었다는게 좀 믿기지 않네요. 저정도면 고려나 조선시대 수준 아닌가요?
백제의 생활에 대해 보여주는 모형들입니다.
무령왕릉에 사용된 벽돌과 건축기술, 무왕시절의 궁남지, 궁궐터 등을 보면 백제의 토목, 건축기술이 상당함을 알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2층에 올라가면 볼 수 있는 백제의 마지막 왕 의자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기에 패자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찾기 어렵거나 왜곡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의자왕은 정말로 폭군에 주지육림, 삼천궁녀를 거느렸던 왕이였을까요?
의자왕이 보낸 백제군에 의해 김춘추의 딸과 사위가 죽게되죠.
그 일로 김춘추의 복수심이 불타게되고 당나라를 이용하게 됩니다.
백제는 신라를 공격하기위해 고구려와 손을잡고, 고구려가 신경쓰이는 당나라와 고구려, 백제의 견제를 받는 신라가 손을 잡습니다. 당나라와의 관계 개선으로 신라는 백제를 계속 핍박하고, 백제는 왜나라를 끌어들이려 했지만 신라가 빠르게 손을 써 백제는 고립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신라와 당이 연합해 쳐들어올 줄 몰랐던 백제,
신라와 백제 사이에서 줄타기, 박쥐같은 행동을 한 왜,
강성한 힘으로 영토확장에만 주력했던 고구려,
그리고 신라의 계략에 의해 사면초가에 놓인 백제...
국제정세에 따른 백제의 상황이 좋지만은 않았던 시절, 백제의 왕 의자는 어떤 심정이였을까요?
과연 그는 현명한 왕이였으나 주변에 의해 멸망한 왕이 되었을까요?
아니면 향락을 일삼던 왕이라 패망할 수 밖에 없던 왕이었을까요?
사치와 향락을 일삼던 왕이라면 낙화암에서 궁녀들이 몸을 던져 의를 지키려 했을까요?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의자왕에 대해 알고있던 내용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주소 :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593
전화 : 041-830-3400
관람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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