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담은 부여 구드래나루터 근방에 있는 음식점입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나왔다고 하네요.
사실 구드래나루터 바로 앞에 위치한 장원막국수에 먼저 갔는데 일요일 12시도 안된 시간에 대기줄이 엄청났어요.
그래서 장원막국수 못갈경우 다음에 갈곳으로 정해놓은 연잎담을 방문했습니다.
장원막국수하고 2km정도 떨어져있어 금방 넘어갔습니다.
건물 앞마당에는 분재와 돌탑 등이 운치있게 늘어서 있습니다.
12시쯤 들어왔을댄 거의 차있었는데 식사 다 끝나고 나니 남은 손님들이 몇명 없네요.
일반적인 테이블이 아닌 통나무를 이용해 만든 테이블이 인상적이였습니다.
그런데 일요일 점심시간인데도 서빙하는 사람들이 좀 적어서 그런지, 아니면 주문 후 조리해서 그런지 빨리 나오진 않았어요.
서동밥상은 한방삼계탕, 선화밥상은 연잎밥떡갈비입니다.
다들 선화밥상을 시키길래 저만 서동밥상을 시켜봤어요.
기본찬으로 나오는 샐러드입니다. 새콤달콤 맛있어요. 시리얼이 달콤하기도 하고 과일이 싱싱하기도 합니다.
푸르딩딩한 연근전을 보고 채소 싫어하는 둘째가 안먹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잘먹네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외 나오는 밑반찬들이예요. 반찬은 다 리필이 되는데... 모든 반찬이 정갈하니 맛있었습니다.
연잎으로 싼 삼계탕이라고 하던데.. 연잎은 안보여요. 일반삼계탕에 연잎향이 좀 나긴 했는데...
맛있었습니다. 애들이 먹고싶다하여 닭다리 하나씩 주고나니 몸통과 찹쌀밥만 먹었어요.
연잎밥은 공깃밥 한공기 양도 안되는 것 같이 좀 적어보여요. 그리고 된장찌개와 같이 나옵니다.
연잎을 펼치면 윤기와 찰기가 좔좔 흐르는 밥에 연근, 연근씨앗(연자육)이 들어있어요.
연자육은 고소하고 부드러웠어요. 맛은 있는데.. 밥이 너무 적어요 ㅠ.ㅠ
애들 남기면 한숟갈 먹어보려 했는데 맛있는지 다 먹더라고요.
선화밥상 5개를 시켜서 나온 떡갈비 5개입니다.
위에 마늘후레이크를 뿌려주는데 바삭하니 맛있어요. 떡갈비는 그냥 맛있고요.
양파 밑에 깔고 팽이버섯 데친것도 같이 나와요.
창가에는 백반기행 허영만 사인이 붙어있습니다. 21년 7월에 홍수현과 함께했네요.
입구에는 노래방기계와 스탠딩마이크도 있어요. 밤에 음주가무가 되는 음식점인가요? ㅎㅎㅎ
기본 밥상이 인당 2.5만원이라 가격이 좀 비싸다는 느낌도 있는데 여행지에서 이정도 먹거리 비용은 쓰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맛이 없었다면 후회했겠지만 메인과 반찬 모두 맛있었습니다. 음식이 약간만 빨리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게 좀 아쉬웠어요
(연잎으로 찌는거라 25분 ~ 30분정도 걸린거나 삼계탕 끓는 시간 생각해보면 많이 늦은것 같진 않긴해요)
전 선화밥상 양이 좀 적은것만 빼면 대체로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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