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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먹는)밥

냉모밀 밀키트_담꾹

by 암흑탐험가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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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와 폭우, 무덥고 습하고 짜증은 스멀스멀 올라오는데 뭔가 상큼하고 맛있는게 먹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들 학원 데려다주며 목동 담꾹에 들러서 구경하다가 냉모밀을 골라왔습니다.

 

메밀면은 사리 3덩어리가 들어가있어요.  2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을만한 양인듯 합니다.

대파 잘게 잘라 넣어둔 비닐봉지와 소스, 생와사비, 김과 무 갈아놓은게 들어있어요.

 

조리가 상당히 간단하고 단조롭지만 중간에 지뢰가 있어요.  면 삶을 때 조금만 주의해 주시면 됩니다.

 

담꾹의 소스는 정량대로 조제하면 약간 간이 세더라고요.  물과 얼음을 약간 더 넣었는데도 진한 맛이 좋았습니다.

 

소스를 만들어 냉동실에 얼려놓을까 고민을 하다가 물과 얼음을 믹서기에 갈아놓았습니다.

그리고 소스를 탔더니 조금 더 쉽게 얼음동동 냉모밀 육수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메밀면 사리 3개를 삶는거라 라면끓는 냄비에 물을 넣고 끓였는데... 망했습니다.  메밀면 삶는데 지뢰에 빠져버렸습니다.

 

나중에 메밀면 포장지를 보니 메밀면은 물 1.5L를 끓여서 거기서 면을 삶아야 한다고 하네요.

작은 라면냄비로는 힘들어요.  겉에 있는 밀가루도 물에 닿으며 끈적이기 시작하고 면끼리도 잘 달라붙어서 끓는 물의 양이 적으면 제대로 면을 삶아내기 힘들어요.

 

커다란 냄비나 궁중팬에 물을 넉넉하게 붓고 메밀면 삶아주세요.  꼭 지켜주세요. 

 

중간에 냄비를 한번 바꾸는 우여곡절 끝에 메밀면을 꺼내 찬물에 헹궈줬습니다.

 

동봉한 김은 저렇게 잘게 잘라 준비해주세요.  면 삶았고, 육수 만들었고, 나머지 재료는 준비 다 됐네요~

 

 

그릇에 국수 넣고 송송 썰어놓은 파 올리고 간무와 조미김, 얼음 동동 띄워져있는 육수를 부어주면 완성입니다.

 

 

면 삶을때만 좀 주의하면 되고, 시원~한 육수를 맛보고 싶다면 물과 얼음을 믹서기로 어느정도 갈아서 소스를 타면 됩니다.

시간이 좀 많다면 육수를 먼저 만들어서 냉동실에 살얼음 낄 정도로 보관하셨다가 사용해도 되고요.

 

 


2인분 치고 양이 꽤 많았습니다.  카페에 가서 빵을 잔뜩 먹고 와서 그런지 네식구가 국수 한젓가락씩 먹는걸로도 충분했어요.  육수는 물의 양을 정량으로 맞추고, 얼음을 추가로 넣는다는 느낌으로 맞춰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소스가 간이 좀 세거든요.  그래도 쉽고 간단히 만들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9천원에 2인분 배불리 먹을 수 있어 가성비가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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