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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던 책들

탑 매니지먼트_장우산_미완

by 암흑탐험가 2022.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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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7일 문피아에서 연재된 소설이 219화에서 연중되었습니다.

연중된 소설은 대부분 거르는데 연예계물 중 탑이라는 찬사가 많아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재미있게 봤던 매니저물은 두개예요.  '업어키운 걸그룹'과 '1년차 만렙매니저' 입니다.

업키걸이 2017년 8월부터 1년간 연재, 1년차 만렙매니저는 2020년 3월부터 현재까지 연재중입니다.

 

걸그룹의 티키타카는 업키걸이랑 비슷하지만 업키걸이 조금 더 정신없고 톡톡튀는 느낌이고, 1년차 만렙매니저는 탑 매니지먼트의 순화버전이라는 느낌이 있어요.

 


매니지먼트회사 W&U에 입사하게된 첫날 정선우는 꿈속에서 미래를 보게되고, 그 미래예지를 통해 자신의 앞길을 헤쳐나간다는... 흔한 설정의 연예계물입니다.  하지만 여러 인물과 서사와 갈등으로 버무린 양념이 책의 재미를 판가름하게되죠.

 

이 작품이 다른 작품들과의 차별점 및 장점은 주인공의 내면 묘사인 것 같습니다.

다른 작품들은 대부분 미래의 지식을 바탕으로 성공가능성 있는 작품, 성공의 발판이 되는 인물 등을 수집하고 그것을 이용해 쉽게 성공하게 됩니다.  주인공 정선우도 미래예지라는 '정답'을 알고있는 상태에서 남들은 무모해 보이는 것들을 추진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언제나 큰 성공을 거두게 해주죠.  그의 별명이 된 '미다스의 손' 처럼요.

 

하지만 미래예지에 대해 정선우는 고민합니다.  현재를 바꾸게 됨으로 인해 바뀌는 미래도 있지만 바뀌지않는 미래도 있네요.  그리고 바뀌거나 바뀌지 않은 미래의 '나'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이미 성공해버린 미래의 나, 그런 미래의 나는 어떤 사람인가?  

 

그런 주인공과 그 주변의 인물들은 선인으로만, 또는 악인으로만 나오지 않아요.  야누스의 얼굴을 갖고있는 살아숨쉬는 캐릭터들이 있죠.  자기의 팀을 꾸리고 자기 사람들을 이끌어나가는 선우는 어떤 결정을 하게될지, 어떤 성공을 거두게 될지... 다음편이 너무너무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연예계물, 매니저물의 고전이자 지침서 같은 작품이니 안읽어보셨다면 읽어보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219편이라는 어중간한 지점에서 연중을 당한 아쉬움에 괜히 봤다는 짜증도 같이 느껴봤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님이 완결까지 글을 쓴 뒤 한꺼번에 출판하신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말이 사실이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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