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번째 편스토랑 주제는 달걀이였습니다. 그런데 정말 뜻밖입니다.
달걀이 주제인 요리 중 편의점에서 판매할만한건 디저트류라고 생각했거든요.
새로운 다크호스 박솔미와 편스토랑의 지박령 류수영과의 대결은 류수영의 마치닭이 되었습니다.
우승상품은 달걀에 포인트를 주긴 했는데 출시된 상품은 달걀과 별 상관없는 마라닭요리가 되었습니다.
40대 출시메뉴 마치닭. 비주얼은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과연 달걀이 메인인 요리에 적합할까요?
반숙달걀을 저렇게 만들긴 쉽진 않았겠죠. 다 이해는 하는데... 편의점 달걀요리는 오히려 이경규의 상품이 제일 비슷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달걀겉절이나 스카치에그는 주제에 잘 부합하지만 편의점에서 적용하긴 쉽지 않아보였어요.
그래도 어남선생의 우승상품이 너무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큰 기대는 없이 밀키트와 간편식 하나씩 사왔습니다.
왜 제목은 계속 바뀌나 모르겠어요. 마치닭은 마라닭구이로 슬쩍 이름이 변경됐습니다. 비주얼도 약간 다르네요.
닭고기, 청경채, 갈릭마요소스, 마라소스, 또띠아4장, 화조유약간 + 반숙란2개가 있습니다.
따로와서 깜빡잊고 빼먹을뻔 하다가 막판에 합류했습니다. ^^;
조리법은 간단합니다. 닭고기는 씻고 물기제거해주세요. 그리고 프라이팬에 식용유 두르고 예열 후 6분간 굽기.
마라소스, 물, 청경채를 넣고 중불에서 5분간 더 조리한뒤 불끄고 화조유를 넣어 섞어주기.
또띠아는 전자렌지에 20초 돌리기. 또띠아에 레몬갈릭마요소스 바르고 닭고기와 청경채를 싸먹기.
닭고기는 물에 잘 헹궈준 뒤 키친타올로 물기를 잘 닦아주세요.
기름 한큰술 넣은 예열된 프라이팬에 닭고기를 구워주세요. 닭고기는 껍질이 바닥에 가게 해서 구워주세요.
5분정도 구워줍니다. 기름이 많이 나와서 중간중간 기름을 제거하며 구워주세요.
노릇노릇 닭고기를 익힌 뒤 물 150ml, 마라소스를 넣어주세요.
그리고 깨끗이 씻은 청경채도 넣고 중불에서 익혀주세요.
계란 반숙을 좀 하려고 했는데 깜빡해서 집에 있던 구운계란을 넣어줬습니다. 색은 적당히 맞는군요.
또띠아는 크기가 좀 작았어요. 손바닥보다 약간 큰정도인데 프라이팬에 살짝 구워줬습니다.
반숙란 2개는 색이 아주 영롱하군요. 레몬마요소스도 상큼하니 좋습니다. 저 또띠아에 마요소스를 발라 닭고기와 청경채를 넣어 싸먹으면 됩니다.
앗! 그런데... 예전 어남선생님이 또띠아 너무 구워버리면 바삭해진다 했는데... 노릇노릇만 신경쓰다보니 과자로 만들어버렸어요 ㅠ.ㅠ 저렇게 올려서 먹는게 최선이였습니다.
집안에 있던 또띠아 대형사이즈 2개를 급하게 굽굽 했어요. 이번엔 적당히 말랑말랑함을 유지하며 잘 구워줬답니다.
이번엔 마라닭입니다. 계란은 빠져있어 이게 과연 계란요리인지 의문이 물음표가 20개쯤 생겼습니다.
조리는 간단한데 저번 정상훈 간편식(완전고추면)에 완전 실망하는 바람에 이번엔 전자렌지를 활용하지않고 프라이팬을 이용해 조리해보았습니다.
기본은 저 용기에 닭을 넣고 1분~1분30초 익히는건데 프라이팬을 활용해봤습니다.
물 살짝 붓고 양념되어있는 닭을 익혔습니다. 좀 많이 튀어서 뚜껑도 덮어줬어요.
간편식의 또띠아는 큰것을 1/4로 잘라서 놓았어요. 밀키트의 또띠아 굽기를 실패하는 바람에 이번엔 신경써서 구워줬습니다.
말랑말랑 또띠아는 애들이 홀랑 다 먹어버리는 바람에 바삭한 과자같은 또띠아만 남았네요.
그런데 닭고기의 양이 참.... 5,900원의 한끼 치곤 많이 부실해보입니다.
그래도 부드럽게 마치닭을 감싸안은 또띠아가 큰일해줍니다.
밀키트 마라닭구이 맛품평
마라의 얼얼하고 화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 아이들도 무리없이 먹는걸로 봐서 저 마요소스와 또띠아가 어느정도 마라맛을 중화해준 것 같습니다. 맛은 매콤하면서도 살짝 당기는 맛이라 좋았는데 중간 또띠아가 부족해 굽다보니 어느새 바닥을 보여 거의 맛을 보진 못했어요. 그래도 밀키트의 맛은 좋았습니다.
또 사먹고 싶은 맘이 들진 않지만 한끼 먹어보는건 괜찮은 것 같아요.
간편식 마라닭 맛품평
소스가 약간 센 것 같은데 맛에 대해 음미하기도 전에 이미 그릇이 비워져 더이상의 품평이 어려웠습니다.
밀키트가 15,300원인데 비해 간편식은 5,900원으로 적지않은 금액이지만 양도 너무 적고 맛도 그리 특별하지 않았어요.
예전 간편식은 밥 한끼도 가능했는데, 요즘 간편식은 한끼 식사도 아닌것이, 술안주도 아닌것이 실망스럽습니다.
(너마늘위한족발, 완전고추면, 마라닭) 간편식은 비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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