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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일상

안양천의 봄이 왔어요 (22년 4월)

by 암흑탐험가 202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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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4월 3일)는 한강까지 왕복 달리기 했더니 15키로정도 뛰었네요.  날씨는 참 맑고 햇살도 따사로웠는데 바람이 좀 시원하게 불었어요.  시원한 바람에 땀도 좀 적게나서 상쾌하게 한바탕 뛰었네요.

 

한강까지 가는 코스로 달리니 GPS음영이 없어 이해할 수 없는 속도가 나오진 않네요.  

 

안양천길을 쭉 따라가다보니 성질급한 벚꽃이 일부 피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꽃을 틔우기 위해 잔뜩 움추린 모습만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2월 27일엔 인라인 스케이트장에 거위가 나타나 아이들과 놀아주는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안양천에 청둥오리 또는 백로같은 새들은 종종 볼 수 있었는데 거위는 처음이네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같이 어울리는 모습이 재미있었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큰 반려견들을 데리고 나와 반려견 놀이터에서 놀게 해주는것도 볼 수 있어요.  반려견, 고양이들은 정말 귀여운 것 같아요.  비록 키울 엄두는 나지 않지만요.  거북이 한마리 먹이고 씻기고 여과기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버겁네요.

 

백로도 먹이를 잡기위해 도림천에 종종 놀러와요.  어찌나 고고하고 도도해 보이던지... 

 

청둥오리 비슷한건가 싶었는데 큰부리 기러기네요.  먼길 떠나다가 잠시 쉬었다 가나봐요.

 

오늘 안양천에 떠있던(?) 새인데 꽤 컸어요.  그런데 어떤건지 모르겠네요.  

 

이곳은 대림역 -> 구로디지털단지역 구간 도림천 아래 길거리에서 어르신들이 무도회장을 방불케하는 춤사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언제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주말에 2~3시쯤부터 저렇게 춤 추시는 것 같아요.  흥겨운 음악에 맞춰 청춘(?)을 불사르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곳은 신정교 -> 오목교 방면 안양천 영등포쪽으로 가다보면 있는 공원에서 20시 넘어서 신나는 음악에 맞춰 단체로 에어로빅을 하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3월 29일 20시 경이였는데 매주 화요일마다 저렇게 하는건지... 재미있어 보이긴 하네요.  몸치 신경 안쓰고 한번쯤 껴서 몸을 막 흔들어보고 싶은 맘도 생깁니다.

 

풋살도, 조깅이나 자전거도, 야구도, 인라인이나 스케이트보드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봄을 맞아 열심히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시네요.

 

안양천 신정교 근처 신정잠수교에서 목동방면에 있는 광장, 잔디밭에는 수많은 텐트들이 늘어서 있어요.  

주말을 맞아 많은 분들이 안양천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시고 있네요.

 

오늘(22년 4월 4일) 오후 안양천 주변을 돌면서 발견한 튤립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아직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는 성질이 급한가봐요.  그래서 더욱 눈에 확 띄는 한송이입니다.

 

 

얼어붙고 흙으로만 뒤덮여 있던 들판도 하나둘 초록색 잎사귀들로 덮여가고 있어요.  이제 봄이 다가오고 있는걸 시각적으로도 체감이 됩니다.

 

하지만 봄의 꽃! 하면 역시 개나리죠?  서부간선도로에서 차들은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어도 개나리는 어느덧 봄이 온것을 알리면서 우리 곁을 지키고 있어요.  잠시만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면 봄의 속삭임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어요.

 

제가 안양천을 좋아하는 이유는... 안양천 양쪽 길을 따라 봄에 피는 저 벚꽃들이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합니다.

 

짧지만, 그만큼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는 벚꽃.  안양천 구로-영등포 구간과 양천구-구로구 방면 양쪽 모두 흐드러지게 피어요.  특히 뚝방길(서부간선도로 옆길, 안양천로 옆길)은 벚꽃이 터널식으로 피어있어 낮에도, 밤에도 운치있게 걷기 너무 좋아요.

 

아직은 듬성듬성한 벛꽃이지만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욱 예뻐지는건 확실합니다.  

큰 비가 오지 않는다면 4월 17일까지는 이쁜 벚꽃길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따뜻한 봄날, 안양천에서 꽃구경도 하며 하루 기분전환 해보시는건 어떨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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