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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

영랑호 호수윗길_속초

by 암흑탐험가 2022.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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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호 호수윗길은 지난 12월 30일 깜깜하고 차가웠던 한밤에 갔던 곳입니다.  이번 속초에 간김에 다시한번 호수를 둘러보러 갔습니다.  주변은 대략 10km 약간 넘었습니다. 숙소만 가까웠다면 한바탕 뛰고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저는 대형주차장(지도 위쪽)에서 700m정도 호수를 따라 걸어가 영랑호수윗길 다리에 올라가 원형광장까지 찍고 다시 왔던길로 돌아갔습니다.

 

예전에 갔을땐 아래쪽에 있는 주차장으로 갔었는데, 그곳이 호수윗길과의 거리가 훨씬 짧았어요.  그런데 지도의 아래쪽에서 위쪽 방향으로 차로 가는건 보행자도로 + 호수 좌측으로 이동하는 일방도로밖에 없네요.  호수 왼편으로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편도 차도밖에 없으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호수 왼편으로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갈 수 없어요.

 

당연하게도 주차는 무료고 주차장이 깔끔하진 않아도 꽤 넓긴합니다.

 

이날 영하의 날씨였는데 윈드서핑도 하네요.  바람이 많이 안불어서 돛이 펴지는건 못봤는데 이런 날씨에 하는거 보니 좀 신기했습니다.

 

가는길에 정자와 물위에 다리를 놓은 곳이 있어요.  그리고 사진이 작아서 잘 안보이겠지만 정자 오른편 호수위에 호수윗길이 아주 쪼~그마하게 보입니다.

 

19년 강원 동해안 산불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은 영랑호 주변이 피해복구작업을 통해 이만큼 복구해놓은거네요.

 

 

생태관찰 데크에서 찍은 영랑호 모습입니다.  물이 상당히 깨끗해서 바닥이 잘 보였어요.

 

영랑호 호수윗길 위의 원형광장에 놓여져있는 돌덩이입니다.  영랑호의 이니셜로 ㅇㄹㅎ가 새겨져있어요.

 

이곳은 밥먹고 가볍게 산책하기엔 좋은 곳입니다.  여행와서 식도락도 좋지만 한가롭게 걷는 여유있는 시간도 중요하죠.

맛난거 많이 먹었으면 소화시킬 시간도 필요하고요.

 

저 위의 사진 보고 혹시 이상한거 느끼신분 없나요?  오른쪽과 왼쪽의 물 빛깔이 다르고 수면의 파랑도 좀 다른거 느끼신분 있나요?

 

왼쪽을 자세히 보시면 얼음이 언 것을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다리 반대쪽엔 얼음이 없어요.

 

 

작년 12월 30날 야밤에 찍었던 사진입니다.  이때는 그냥 호수 한쪽부터 얼다보니 그런가보다 싶었거든요.  

 

그런데 날씨가 좀 춥다고 해서 아직도 한쪽만 얼음이 얼었다는게 좀 신기했습니다.  

 

그러다 어르신 한분이 관광객들 상대로 영랑호에 대해 설명을 하시더군요.

 

저 호수윗길은 호수위에 떠있는데 호수는 수위가 오르내리락하죠.  그런데 다리 놓듯 바닥에서 일정높이로 띄우면 수위 문제로 인해 잠길 수 있어 부교 형태로 물에 떠있는 다리 형태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부교 및 부교 설치를 위한 콘트리트 덩어리들이 물의 흐름을 방해해서 다리의 한쪽만 얼음이 어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연 생태계 파괴도 될 수 있다는 말도 하시네요.

 

이 부분은 속초시에서 조금 더 자세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호수윗길을 보고 대형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나무들마다 황토색 옷을 입고 있는게 눈에 띄였습니다.

 

이걸 황토약손이라고 하네요.  예전엔 겨울철에 짚을 둘러주어 추위 방지 및 병충해를 모아두게하여 봄이 되면 짚을 태우곤 했는데 천과 황토를 바르는 것으로 그런 효과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호수 위에서 바람도 쐬고 주변 산책도 할 수 있어 상당히 좋았습니다.

다만 인위적인 호수윗길 설치로 인해 자연이 아파할 수 있다는 점이 좀 안타까웠습니다.

환경도 챙기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원도 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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