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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던 책들

던전리셋(완)_다울

by 암흑탐험가 2022.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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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도 못하는 사이 던전이란 곳에 강제 소환된 사람들이 던전의 규칙에 따라 던전 게임을 시작합니다.

제각기 사회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이계에서 생활하면서 자기만의 적성(스킬)을 깨닫게되고 전투직과 생산직으로 나뉘게 됩니다.  전투직은 전투에 적합한 스킬이 생성된 사람, 생산직은 전투직 외 잡다한 스킬을 갖고있는 사람이죠.

 

주인공 정다운은 보스방까지 가는 도중 함정에 빠져 빈사상태에 빠집니다.  그의 스킬은 '정화' 공격스킬이 아닌 보조스킬이죠.  물이나 음식을 정화하는 스킬이라 생산직으로 열심히 살아왔는데, 깊은 함정에 빠져 서서히 죽어갑니다.

 

함정에 빠진 그를 구해내지 못하고 위험을 피해 앞으로 나간 동료들은 힘겹게 던전 보스를 깨고 다음스테이지로 넘어갑니다.   해당 던전의 최종보스를 잡으면 '전원회복'과 함께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게이트가 열리거든요.

 

그런데 정다운은 완전회복으로 죽음의 위기는 벗어났지만 깊은 함정에 빠져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 게이트에 들어가지 못하고, 던전은 초기상태로 리셋이 됩니다.

 

생산직에 정화 스킬을 갖고있는 다운의 인벤토리에는 많은 식료품이 있어 그걸로 어찌어찌 연명을하며 고민하다 함정밖으로 나가는것 보다 함정 바깥으로 땅굴을 파는걸 선택하고 함정의 쇠꼬챙이를 이용해서 땅굴을 파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흙을 파고, 파놓은 흙을 뭉쳐 인벤토리에 넣다보니 어느덧 생긴 스킬 '흙뭉치기'. 새로 생긴 스킬로 인해 땅을 파는 속도가 훨씬 빨라진 다운은 한달 뒤 던전이 리셋되는걸 다시 겪게되지만 자신이 파놓은 터널은 리셋되지 않는걸 알게되며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치기 시작합니다.

 


이 작품을 읽으며 들었던 느낌은... 생산직 위드같은 느낌이였어요.  달빛조각사의 위드는 노가다의 달인이며 전투의 달인, 전쟁의 신, 이름난 대장장이에 요리사이며 조각가이기도 했죠.  전투적 스킬만 부족한 마이너 위드캐릭터라 보면 됩니다.  

 

던전 도우미인 토끼와의 티키타카, 정다운만의 방식으로 던전의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쌓아가는 업적들, 던전의 오류로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는 그가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습은 즐거운 마음으로 기대하며 다음 장면을 보게 만들어줍니다.

 

킬링타임용, 개그물, 이세계 던전물, 그러면서도 떡밥은 착실히 회수하는 작가의 기억력(?)과 스토리구성에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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