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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일상

신도림 얼음썰매장(?) 개장

by 암흑탐험가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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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도는 시작부터 많이 춥네요.  작년까진 겨울에 눈이 오던, 춥던, 따뜻하던 별 신경 안쓰고 살았었습니다.

그런데 21년부터 운동과 함께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안양천, 도림천에 많이 나가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무릎정도밖에 안오는 도림천인데 강물이 꽝꽝 얼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얼음위를 걷는걸 보고 깨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어답니다.  그런데 이곳에 얼음썰매장(?)이 생겼네요.

 

저 많은 사람들이 얼음위에서 눈썰매를 타던지, 아니면 얼음썰매를 타고 있네요.

예전 어렸을적엔 논에 나가면 물을 얼려서 스케이트장을 만들어서 타곤 했었는데... 요즘도 이런곳이 있네요.

 

웬 할아버지 한분이 눈썰매, 얼음썰매를 가져와 대여를 해주고 계셨습니다.

 

모든 썰매는 1시간당 3천원에 대여해주신다고 하네요.  계좌번호도 있어요. ㅎㅎㅎ

 

집에 눈썰매가 있는 아이는 집에서 가져와서 엄마나 아빠가 끌어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그게 없으면 썰매를 빌려서 타는데 엄청 잘나가요.  남아있는게 별로 없더라고요.

 

빙판위에서 놀고있는 모습을 보니 라이더스의 "연"이 생각나네요.

 

동네 꼬마 녀석들~ 추운줄도 모르고~ 한 자리에 모여서

할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연을 날리고있네~ 

 

이제는 과거의 추억이라 생각했던 광경을 2022년 서울에서 보게되다니... 시대가 흘러도 비슷하게 놀 수 있다는게 좋네요.  과거와 비교하면 딱 하나 아쉬운게 있어요.

 

논에서 썰매나 스케이트를 대여해주는곳 옆에는 비닐하우스가 하나 세워져있고, 그 안에서 불도 쬐 수 있고 어묵같은걸 사먹을 수 있었는데 그게 없네요.

 

저 할아버지 옆에서 컵라면도 좀 팔고 군고구마도 팔고 어묵도 팔면 장사가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웃어봅니다.

 


도림천역과 신도림역 사이에 썰매 대여해주는곳이 있어요.

신도림역 가까운곳은 얼음이 녹은곳이 보이고 도림천역에서 안양천 합류하는곳도 얼음이 녹아서 

네모로 표기된 구역만 얼음이 꽁꽁 잘 얼었어요.  

저 구역에 징검다리가 2개 있는데 그 사이구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차는 좀 애매하네요.  도림천역에 3대~4대정도 주차 가능하긴해요.  아니면 신도림생활체육관에 잠시 세워두셔도 될거예요.  아님 도림천로에서 도림교 방향으로 가다보면 도림천변에 차 몇대정도 세울공간이 있긴합니다.

 

열심히 썰매를 끌고 돌아다니는 아빠, 엄마 루돌프들을 보면서 안쓰럽고 왜이리 눈에서 땀이 나는지...

저도 애들 학교 들어가기 전에 알았다면 날씨 춥고 눈오는날 가자고 졸랐을 생각하니 좀 아찔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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