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면은 어떤 계기로 보게된건지 알 수 없지만 나에게 최고의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다.
이 책을 보며 느꼈던 즐거움과 감동을 같이 즐길 수 있었으면 합니다.
쯔끼가게 찌쿠사는 세기의 여배우로 전설적인 작품 "홍천녀"의 판권을 소유하고있다. 그녀의 판권을 갖고싶은 다이도 흥행의 하야미는 그녀도, 그녀의 작품도 갖고싶어하지만 자신을 너무 싫어하는 쯔끼가게때문에 아들인 하야미 마스미에게 그 일을 시키게 된다.
하야미 마스미는 "냉혈한" 이라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사업가 이미지를 갖고있지만 작고 보잘것 없는 마야를 보며 사랑인듯 후원인듯 키다리 아저씨의 역할을 하며 겉으로는 쯔끼가게와 마야의 적이지만 마야의 키다리아저씨 보라색 장미의 사람으로 마야를 묵묵히 지켜보며 후원해주게된다.
마야는 다른 것들은 제대로 할 줄 아는게 없는 사고뭉치지만 한번 본 작품의 대사, 행동 등을 몽땅 외워버릴정도의 집중력과 암기력과 열정, 그리고 천재적인 연기재능을 갖고있다. 그리고 그녀의 라이벌로 천재영화감독 아버지와 천재여배우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히마게와 아유미와 수시로 부딪치게 된다.
아유미는 화려한 외모로 주목받고 있지만, 집안 배경때문에.. 외모 때문에 주인공이 되었다는 말을 듣기싫어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연습하는, 마야와는 다른 타입의 천재이다. 마야는 천부적인 재능으로 자신만의 캐릭터를 표현하지만 아유미는 온갖 노력으로(육체적, 기술적, 방법적) 표현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자극받고 끌리면서 지고싶지않은 매력적인 라이벌로 성장하게된다.
유리가면 안에 많은 연극, 영화 작품들이 나오고 그 작품들속의 캐릭터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고, 그것을 실제 무대에서 표현하는 부분에서 큰 감동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마야의 성장과 사랑이야기, 극단 쯔끼가게와 하야미 마스미와의 갈등, 마야와 아유미간의 선의의 경쟁, 보라빛 장미의 사람과 마야와의 애절함 등등... 읽다보면 빠져들게되는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다만! 1976년부터 지금까지 연재했는데(중간에 휴재기간이 길었지만) 완결이 안났다는것이 문제일뿐... 초반 철가방을 들고 배달다니던 13살 소녀가 성인이 되고 폴더폰을 쥐고 다닐정도로 시간은 지났는데 작가가 완결을 낼 수 있을지는 좀 의문이군요...
거의 막바지까지 간 것 같은데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지... 참고로 작가님이 중간에 종교를 만드시고 교주를 하셨다고 하네요. (한국엔 2013년 49권 이후 아직 소식이 없어요)
2~3권이내 완결도 가능할거 같은데 작가님이 조금 더 힘내서 마무리를 잘 지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없이 가난한 부모밑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살아가는 마야. 마야는 영화/연극의 모든 대사를 외워버리며 주인공처럼 몰입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런 마야에게 엄청난 인연이 다가오게 된다.
마야는 연기가 너무 하고싶어 가출을 하고 쯔끼가케 선생님을 따라 극단에 입단, 연기를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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