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목이 전부인 소설입니다. 끝~ 이라고 하고 싶지만 간략한 감상평을 남깁니다.
2022년 2월 22일 세상은 던전과 마나 사용자들이 생기면서 대격변이 발생하였습니다.
만년2등 프로게이머 진정도. 그는 게임처럼 변한 세상에서 영웅이 되고자 마나각성장치(어웨이커)를 사용하려고 열심히 돈을 벌었습니다. 어웨이커를 통해 각성하면 재능과 스킬을 확인할 수 있고, 그곳에서 전투능력 재능을 확인하게되면 게임속 캐릭터처럼 히어로가 되고 싶었습니다.
각성비용 3억을 벌어 마나각성자(사용자)가 되기로 한날, 각성장비에서 다음과 같은 판정을 받습니다.
보유마나 : 7, 근력 : 15, 체력 : 17, 반사신경 : 27, 마나감응도 :13
탤런트 : <소통>, <게임>, <인내>
전투와 전혀 상관없는 탤런트와 능력치로 인해 좌절한 정도앞에 우주의 대행자 '윈리 마키나'가 등장합니다.
정도에게 <태초의 기적>이라고 하며 우주의 선물을 안겨주게 됩니다.
스킬<관찰>, <상태창>, <내성>, 통합스킬 <정보뽑기>
윈리에게 정보뽑기 스킬을, 최초 레벨업 보상으로 <인연뽑기> 스킬을 받게된 정도. 그는 뽑기 스킬을 통해 정보와 필요한 무력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정도가 보유한 탤런트 중 가장 중요한 탤런트는 <소통Lv3>인데 소통은 우주의 모든 만물과 소통할 수 있는 사기와 같은 능력으로 7가지 탤런트 중 2번째로 높은 탤런트라고 합니다. 게임 탤런트는 게임환경에서 모든 스텟이 2배가 되는데, 인내는 왜 있는지 아세요?
한국 게임류의 특징 중 하나가 랜덤뽑기가 있다는거죠. 그리고 등급도 있고요. 그런데 뽑기 확률은 극악이죠?
운빨X망겜이라는거죠. 그래서 인내는 반드시 필요한 재능인거예요.
이 작품 스타일은 빠른전개와 사이다전개가 특징입니다. 물론 주인공이 노력은 하지만 노력에 비해 뽑기로 얻어지는 능력치가 훠~~~~얼씬 많거든요. 운빨은 부족하지만 위기에 강한남자 정도. 사냥을 통한 레벨업으로 능력치를 올릴수도 있지만 정도는 뽑기를 통해 과거, 역사적인 인물들을 불러와 몸에 빙의를 하고 높은등급의 인물을 로드할 경우 보너스 능력치를 얻을 수 있게됩니다. 나중에 여러가지 업적보상으로 과금뽑기(능력치를 돈대신 지불하여 뽑기 가능)도 가능합니다.
중국 삼국시대의 인물들, 그리스로마신화, 브리튼신화, 북유럽신화, 한국의 유명한 인물들(이순신, 척준경 등), 크툴루 신화 등등... 여러 신화 인물들에 대해 사용하던 무기나 성격이나 주변 인연 등에 대해 소소한 지식도 전해줍니다. 천계와 마계도 나오고요. 우주와 그레이트 올드 원에 대해서도 확장된 세계관을 보여줍니다.
파워인플레가 심해지면서 노말, 골드, 블랙, 화이트 등등 등급을 높이면서 뽑기의 문제점과 과금문제를 슬그머니 돌려까며 공감가는 멘트들도 많이 날려주지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이야기를 끌고감에 힘이 부치는것이 느껴집니다.
초반 세워두었던 여러가지 설정들과 떡밥들은 마지막까지 적절히 회수가 되지만 여러가지 아쉬운 점들도 보입니다.
주인공이 세지면서 주변 인물들도 같이 발전하고 뒤를 맡길 수 있어야 하는데 극심한 파워인플레로 인해 주변인물들이 병풍화가 됩니다. 손오공 옆에 있는 크리링과 야무치와 천진반을 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마무리는 나름 깔끔하게 끝난거 같기도 하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마무리 된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물론 연중 계속 하고 스토리 질질 끄는것보단 낫지만 막판 언덕 하나 급하게 넘어갔더니 결승선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네요.
이 작품은 위에 언급한대로 빠른전개와 사이다전개... 주인공의 적당한 자학개그(?)와 운빨은 특별히 고민하지않고 술술 읽히게 만들어줍니다. 뽑기는 만능이며 패가망신하기 딱 좋다는 교훈을 알려주는 작품이니 킬링타임용 작품으로 적당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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