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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던 책들

러프(Rough)

by 암흑탐험가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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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를 본 이후 팬이 되어버린 아다치 미츠루 작가의 러프를 소개합니다.

 

거친, 사나운, 조잡한, 미완성의 고등학교 1학년 청춘들의 청춘드라마를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수영 스포츠 만화 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친구들이 다양한 스포츠를 하고있죠.  야구와 투포환, 다이빙 같은것들요... 스포츠만화지만 스포츠에 대한 묘사는 거의 없습니다.  인물관계와 감정의 변화가 주가 됩니다.

 

주인공 야마토 케이스케와 니노미야 아미의 첫만남(?) 장면입니다.  고등학교 수영부원과 다이빙부원으로 만난날 아미는 케이스케에게 강렬한 한마디를 남깁니다.  "살인자" 

 

케이스케와 아미는 고등학교때 같은 학교, 같은반이 됐지만 실상 할아버지때부터의 인연이 있었죠.  

아미 할아버지가 만든 과자를 케이스케 할아버지가 모방한 것을 계기로 두 집안은 원수집안이 되었습니다.

흔한 설정인 원인가문의 두 청춘남녀, 로미오와 줄리엣 케이스입니다.

청춘만화의 스토리는 주인공들끼리 엮이는거겠죠?  우연히 기숙사 전통행사에 뽑혀 첫 데이트도 같이 합니다.

데이트 도중 아미는 케이스케에 대해 엄청나게 흥미가 있다는 얘기를 해줍니다.  

 

그리고 동종업계 끝판왕 라이벌도 등장하게 됩니다.  전국대회 만년3위 선수에게 일본 자유형 기록보유자가 라이벌이 되는 상황도 벌어집니다.  끝판왕은 여주의 소꿉친구이자 연인이 되길 희망하는 사람이죠.  

 

취미로 유도 3단인 아미의 아버지와도 만나게 된 케이스케, 우연히 아미의 생일날을 함께 축하해주며 고지의 꽃을 꺾기위해서는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다만 이때는 자신의 우상에 대한 존경과 아미에 대한 마음이 그리 깊진 못했었죠.  약간 신경이 쓰이긴 하지만 집안의 사정도 있고, 아미와 히로끼와의 관계도 존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고 맙니다.

 

히로끼(전국 수영1위)와 아미네 식구와 같이 바닷가에 놀러온 케이스케,  히로끼가 올해 전국대회에서 최고기록을 세우고 은퇴하고 아미와 함께하겠다는 얘기를 듣고있는데 바다위에서 아미가 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보드에 부딪쳐 정신을 잃고만 아미, 그것을 보고 두 사람은 동시에 뛰어들어 아미를 향해 헤엄쳐갑니다.

 

결국 아미를 구해온 히로끼, 그리고 그것을 멍하니 보게되는 케이스케...

이 사건을 계기로 케이스케의 마음에서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늘 적당히, 투쟁심도 부족하고 향상심도 부족한 만년3위의 마음속에 무언가 알 수 없는 불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사고이후에 대화하는 두사람... 아미는 케이스케가 살려준걸로 알고있다는 얘기를 합니다.  

점점 더 마음을 여는 아미의 감정이 슬쩍 묻어나오네요.

 

그리고 클라이막스입니다.  

그전까지는 적당히만 하고, 도망치고 피하기만 하던 케이스케가 드디어 불이 제대로 붙어버렸습니다.

완벽하게 부활한 라이벌에게 도전장을 냅니다.  

 

다음에 물에 빠진 아미를 구한 건 절대로 저이고 싶습니다.

 

아다치 스포츠만화 장르 중 스포츠보다는 남녀간 미묘한 감정의 변화가 가장 잘 묘사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에 여러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라이벌과의 스토리로 볼만한 내용도 많습니다.

 

오랫만에 다시 봤지만 잔잔한 감동을 주는 작품입니다.  

저는 특히 마지막 엔딩이 인상깊었습니다.  단순한듯한 저 그림체만 보고 판단하지 마시고 한번 읽어보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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