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탑, 재벌, 빙의 등 요즘 책들의 스펙트럼은 넓은듯 하면서 상당히 좁아졌습니다.
그런 책들에서 새로운 장르를 찾아보다 눈에 가는 제목이라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골든프린트. 저 표지를 보면 뭔가 설계 관련된, 건축과 관련된 내용이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 서우진은 40대의 건설업체의 현장소장입니다. 그러나 디자인과 건축에 대한 꿈을 간직하고있는 40대입니다. 젊은시절 가난하고 못배운 상태에서 건축과 디자인을 좋아해 건설업계에 들어와서 맘속에 꿈만 간직한 채 공사판에서 구르고 구른 베테랑이였습니다. 그런 그가 현실에 지쳐 어렸을적 살았던 재건축 전 폐허인 집에 찾아가게되고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게됩니다.
어렸을 적 친하게 지냈던 건축가 아저씨인데 어렸을 때의 꿈을 잊지않고 있는 우진에게 선물을 주겠다는 말을 해주고 우진은 정신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서론만 살짝 봐도 아주 진~한 회귀의 냄새가 나죠? 맞습니다. 이 작품도 회귀로 인해 20년을 회귀한 청년의 이야기를 쓴 작품입니다. 회귀를 하게되면 젊음과 열정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미래지식과 경험이 큰 힘이 되죠. 정보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회귀 후 우진은 가난으로 인해 포기했던 대학에 진학하게 됩니다. 그리고 20년간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공사현장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보통 회귀 후 정보를 활용하여 자본을 만들게되죠. 우진도 비슷합니다만 학벌의 부족함으로 인해 언제나 까였던 것을 대학진학을 통해 메꾸고자 합니다. 현장경력 20년 기술자가 대학교에 들어가니 난장이 옆에 드워프가 있는것 같네요. 당연히 두각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실력을 보여주며 과거의 인맥과 인연을 만들어 나가게되죠. 그렇게 조금씩 버는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하여 자본을 만들고 주위 친구들과 함께 디자인회사를 만들어버립니다.
소설속 회귀자들은 대부분 성공하게되죠? 이 작품도 당연히 성공하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그 성공하는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재미있는 작품인지 아닌지 결정되겠죠. 전 간만에 생소한 주제의 작품을 봐서 그런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주인공 우진도 매력적인 캐릭터였고, 그가 성공하기 위해 미래지식의 도움도 받지만 그만큼 철저한 준비를 하는 모습도 잘 그려져 있었고요. 중간중간 어린나이에 성공한 우진을 잡아먹기위한 빌런들도 나오는데 그 악당들을 멋지게 처리하는 모습에서 사이다 쾌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스피디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적당한 스킵으로 간신히 마무리 지은것 같은 느낌도 살짝 있습니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들도 많이 나오고 재미있고 다양한 에피소드들도 많아 가볍게 읽긴 좋은 것 같습니다.
회귀자=성공이라는 뻔한 스토리지만 주인공 직업이 생소해서 그런지 나름 괜찮아서 소개 및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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