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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_맛집

잠녀해녀촌 (전복죽 맛집)

by 암흑탐험가 2021.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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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3일차, 그리고 태풍 찬투가 한국으로 점점 다가오며 제주는 일주일 내내 비소식으로 가득차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행은 식도락, 맛있는 음식을 먹을수만 있다면 빗속을 뚫고라도 갑니다.

 

숙소인 소노벨 근처에 있는 함덕 맛집 잠녀해녀촌으로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월요일 오전엔 비가 심하지 않아 가게 바로 앞 바닷가에 있는 해녀 동상도 한장 찍을 수 있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저 문이 입구는 아니고 왼쪽으로 가면 진짜 입구가 보입니다.

약간 허름해 보이는 가게 안에 들어가면 거리두기를 위해 테이블 한칸건너 앉도록 되어있고 가림막도 있습니다.


 

영업시간 : 오전 7시 ~ 오후 9시 (오후 8시까지 주문가능)

전화번호 : 064-782-6769

주소 : 제주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410 (제주공항에서 40분가량, 소노벨에서 5분거리)

 


한치물회를 먹어보고 싶었으나 여름이 지나서 못먹었고 해삼물회도 겨울이 아니라 못먹었습니다.

아침에 갔으니 전복죽과 성게미역국을 먹어보았습니다.

전복죽에 전복이 하나도 없어보이죠? 아닙니다.

엄청 실한 전복이 죽 아래 숨어있더군요.

미역국은 성게알이 약간 들어있고 바닥이 보일정도로 투명(?)합니다.

 

전복죽은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안에 있는 전복이 크고 부드러웠으며, 맛 또한 일품이네요.  제가 맛을 표현하는 능력이 부족해 맛있다는 말밖엔 못하지만 상당히 잘끓인 전복죽 맛집이라 생각합니다.

 

성게미역국은... 예전 속초에 가서 먹어봤지만 위의 성게미역국과 비주얼이 비슷했습니다.  그리고 맛도 그때와 비슷했어요.  성게미역국은... 미역국의 깊은맛이 없습니다.  국물은 오래끓인 미역국의 진한 맛이 없고 소금물에 미역넣고 끓인듯한 맛에 성게알의 맛인지 아니면 미역의 맛인지 모르겠지만 살짝 비리더라고요.  

 

제주도의 맛집이라 내심 성게미역국을 기대해봤는데 역시 제 입맛에는 잘 안맞았습니다.  

 

아들녀석이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시켜준 전복구이 (2만원/4개)

집에서 먹었던 전복버터구이는 아니였지만 전복 크기가 상당히 크고 짭쪼롬한 맛이 일품이네요.  전복을 통째로 구워서 아래 내장도 그대로 있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윗부분과 내장 모두 씹어먹었는데 짭짤하고 쫄깃한 전복맛을 느낄 수 있었고 쓰거나 비린건 없었습니다.

 

전복죽이 너무 맛있어 다음날 다시한번 찾아간 잠녀해녀촌.  이번엔 전복죽만 시켜서 다들 남김없이 모조리 먹었습니다.

전복죽을 생각하면 이집의 전복죽 맛이 계속 생각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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