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이틀째, 태풍 찬투의 영향권에 들기전 맑은 하루를 이용해 야외 활동이 가능한 곳을 찾다보니 더마파크로 결정했습니다.
이곳에선 전문 기마공연을 볼 수 있는데요... 몽골의 기마공연단원들이 주축이 되어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공연 테마는 광개토대왕, 광개토대왕의 어린시절, 담장과 담덕의 이야기로 고구려의 왕위를 잇기위해 우애좋은 형제가 서로 적이되어 갈등하고 전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연시간은 대략 50분정도 였는데 야외 극장에 좌석수도 꽤 많았습니다. 단지 거리두기4단계 때문인지 관람객이 그리 많지 않았어요. 이곳에서 40여명의 공연단과 말들이 있었는데 제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약간 걱정되긴 합니다. 몇년전 관람한 사람의 얘기를 들었는데, 그땐 버스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고 공연시간에 늘 사람들이 가득했다고 하네요.
정식 공연에 앞서 여러 기수들이 각종 승마기예를 선보였습니다. 저 넓은 공연장이 좀 휑해 보이는건 코로나로 인해 인원이 축소되고 공연내용도 좀 줄었기 때문인가 싶기도 합니다.
기마궁술, 기마 아크로바틱(?) 등으로 여러가지 볼거리를 많이 보여줍니다.
조랑말이 아주 귀엽네요. 아이들이 중간에 조랑말을 타고 질주하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담장은 담덕에게 밀리고 백제를 등에업고 다시한번 담덕을 공격합니다. 클라이막스네요.
결국 담덕은 담장을 이기고 사람들이 승리의 함성을 지릅니다.
더마파크 공연장의 내부는 통로를 중심으로 양옆에 저만큼의 좌석들이 있습니다. 요즘은 거리두기를 해도 3~4줄 정도만 채워지네요.
공연이 끝나면 꼬챙이에 꽂은 당근을 천원에 팔고, 마음에 드는 말에게 가서 당근을 줄 수도 있습니다.
승마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승마체험은 더마파크 공연장 매표소에 가서 구매한뒤 승마타는곳 근처 사진관에 티켓을 주면 순서대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대략 10분정도로 말에 탑승 후 마스크 내리고 사진사가 대포망원경으로 사진을 찍어줍니다. 물론 그 사진을 뽑고싶다면 사진사에게 요청하면 되는데... 전 그냥 패스 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 말을 타봐서 그런지 아주 신나하네요.
승마장을 나오면 바로 앞에 더마카트가 있습니다. 더마카트도 더마파크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되고, 키 150이상은 1인승 탑승가능, 그보다 작은 아이는 보호자와 함께 2인승에 탑승 가능합니다.
왼쪽이 브레이크, 오른쪽이 악셀인데 핸들은 양쪽 다 같이 조종 가능합니다. 핸들이 무거워 두명이 같이 돌리는걸 추천합니다. 왼쪽 좌석에만 악셀, 브레이크가 있습니다. 이런걸 아주 좋아하는 둘째가 저랑 같이타며 한마디 합니다.
"내가 조종할테니까 아빠는 밟기만해~" 그래서 인정사정없이 밟아줬습니다.
아무도 없는 카트장을 엄청 밟고 다녔습니다. 10분쯤 뒤에 다른 팀이 왔는데 직원분이 카트에 태우고 설명하느라 10분정도 더 탔던 것 같습니다. 20분 넘게 카트로 마구 질주하니 스트레스가 싹 풀리고 기분 좋았습니다.
왼쪽이 더마카트 입구, 정면 나무뒤쪽이 승마체험장, 오른쪽이 더마파크 공연장 및 매표소 입구입니다.
말들이 뛰어다니는 공연은 처음이였는데 꽤 재미있었습니다. 공연하는 내내 박수를 치다보니 손바닥이 좀 아프더군요. 그만큼 재미있었다는 얘기입니다. 나중에 코로나19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오게된다면 다시한번 가보고 싶어요. 이번에 본 공연도 재미있었지만, 나중에 관객이 많이 온다면 스케일이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을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요.
※ 더마파크 홈페이지의 관람료는 성인 2만원, 어린이 1.5만원이지만 네이버 예매로 구매하면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 가능합니다. 다른 제주 할인권 구매하는곳도 가격이 비슷하네요. 네이버에 더마파크 + 환상숲곶자왈 숲해설 통합티켓도 있습니다. 날씨가 맑다면 같이 구매하는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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