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엔 아들의 생일과 와이프의 생일이 2주간격으로 있어요. 그래서 한달에 케이크를 두번 먹을 수 있는 기쁜 달입니다.
아들에게 어떤 케이크가 먹고싶은지 물어보니 딸기케이크가 먹고싶다해서 파리바게뜨 딸기케이크를 구매하러 갔어요.
평소엔 둘째 취향에 따라 초코케이크만 샀는데 주인공이 딸기케이크가 먹고싶다해서 샀어요. 생각보다 비싸네요.
하얀 생크림위에 빨간 딸기가 맛있게 보여요. 그런데 매장에서도 그렇지만 집에 가져와보니 너무 앙증맞아요.
일반생크림이 아닌 치즈생크림이였던 것 같은데 부드럽고 촉촉했어요. 그런데 꽉 차있진않네요.
넷이서 1/4조각씩 먹고나니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수준으로요.
이거 먹고나서 와이프가 성심당 딸기시루 얘기를 하길래 생일날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서울에서 성심당까지 왕복 비용을 계산해봤어요.
왕복 343km, 톨게이트비 22,000원, 주유비 51,930원 순수 교통비만 대략 75,000원이 나왔어요.
음~ 이돈이면 파리바게뜨 딸기케이크를 2개 먹을 수 있겠네요.
평일오전 2시간 운전해서 내려간 대전 성심당. 예전에 갔을땐 성심당 문화원쪽 주차장에 세웠었는데 길건너 우리들공원주차장에 차를 바로 세우고 걸어갑니다. 평일이라 주차도 금방해서 좋네요. 길 건너편에서 본 성심당케익부띠끄 건물입니다. 딸기시루는 저 건물에서 살 수 있어요. 빨간색 원이 딸기시루 살 수 있는곳이고 하얀색 동그라미는 케이크를 찾는곳입니다. 오전엔 무조건 구매가 가능하고, 오후엔 케이크 나오는 시간대에만 구매할 수 있다고 해요.
안쪽에 줄이 쳐져있고 케이크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다른 케이크는 여기서 구매 및 포장이 가능한데 딸기시루는 결제만 하고 옆건물에서 받아야해요.
※ 여기서 꿀팁~
만약 성심당에 들러서 빵을 구매할 생각이라면 딸기시루를 구매하고 바로 케이크를 찾지 마세요.
딸기시루는 2.3kg이나 될 정도로 무겁거든요. 구매만 하고 성심당에서 빵 살거 다 사고 나오면서 케이크 찾으세요.
전 성심당 본점 들어가려고 줄을 섰다가 주차장에 가서 케이크를 놓고 다시 나와서 줄을 섰답니다.
딸기시루 막내는 3단케이크에 43,000원이고 그 뒤쪽 딸기시루는 4단케이크에 49,000원입니다.
딸기시루 막내를 보고 살짝 맘이 흔들리긴 했지만 4단짜리 하나 구매했어요. 정말 묵직합니다.
케이크 구매 후 옆건물로 가면 딸기시루 받는곳 입간판과 딸기시루를 배경으로 한 성심당 캐릭터 벤치가 있어요.
사는곳은 사람이 약간 있었지만 찾는곳은 오전이라 사람이 없어 그런지 바로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거의 공장처럼 돌아가는 모습을 보니 대단하다는 생각만 드네요.
딸기시루는 구매성공, 그래도 성심당까지 왔으면 튀김소보로도 먹어봐야겠죠?
그런데 성심당케익부띠끄는 사람이 적었는데 여긴 매장 들어가기위해 줄이 지그재그로 되어있더라고요.
직원분들이 나와서 라인관리를 해주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는동안 차에 케이크 갖다놓고 왔는데도 와이프가 들어가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었어요. 사람 정말 많네요.
빵을 꽤 많이 집었는데 36,900원이 나왔어요. 예전 팔당제빵소 가서 넷이서 빵 하나씩, 음료 1개씩 집었을때 5만원 넘게 나왔었는데...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만족스러운 성심당이예요. 빵을 사면 근처 주차장 1시간권을 줘요. 케이크 1장, 빵 1장 총 2시간 주차티켓을 줘서 여유롭게 빵도 사고 밥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딸기시루 49,000원, 크레페1조각 6,500원, 튀김소보로 등 36,900원 총 92,400원어치 빵을 사왔어요.
여기에 톨게이트비와 주유비까지 합하면 16만원~17만원정도 비용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꺼낸 딸기시루의 위용~ 500ml 생수 높이와 비슷합니다. 그런데 케이크의 둘레에 알알이 박혀있는 딸기를 보세요.
파리바게뜨는 15개정도 딸기를 사용한 것 같은데 이건 셀수가 없어요. 저 테두리에만 딸기가 있는게 아니라 안쪽에도 딸기가 박혀있어요.
비닐을 벗겨봤어요. 다른분들 딸기시루 먹는걸 보면 비닐장갑 끼고 뭉개듯 드시더라고요.
아무래도 이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닌것같아 다시 비닐을 씌웠습니다.
제가 선택한 방법은... 겉에 비닐을 씌운뒤 숟가락으로 퍼먹기입니다.
애들 학원 다녀올때까지 기다렸다가 조금 늦은 저녁을 딸기시루와 함께했습니다.
생딸기가 들어있어 빨리 먹어야 하는 이유도 있어 저녁식사로 먹었는데 너무 좋았어요.
딸기의 상큼함과 초코시트의 부드러움, 생크림은 많이 달진않은데 딸기와 정말 잘 어울렸습니다.
정신없이 퍼먹다보니 2단을 먹어치웠어요. 자기전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되겠죠? 나머지는 다음날에 먹기로 했습니다.
결국 생일날 저녁, 다음날 아침, 저녁(후식)으로 3번을 딸기시루만 먹었네요.
다음날 먹을땐 안에 파묻혀있던 딸기들이 눌려서 물러진 느낌이 났어요. 그런데 케이크 시트가 딸기의 수분을 먹어서 그런지 케이크 시트가 훨씬 더 촉촉해졌어요. 첫째날은 첫째날대로 맛있고, 둘째날도 느낌이 살짝 다르지만 맛있는 케이크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케이크 및 빵 사는데 17만원가량 들었지만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무래도 올해 망고시루도 사러 가야할거같고, 내년 와이프 생일때 또 딸기시루 사러 성심당 들러야 할 것 같아요.
딸기시루 드실땐 겉포장을 벗기지 말고 숟가락으로 퍼먹으면 훨씬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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