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모도를 다녀오는 코스는 강화도를 반드시 거칠수밖에 없어요.
예전 강화도엔 마니산과 병인양요, 신미양요에 대해서만 알았는데 가볼만한 곳이 의외로 많다는걸 알게됐습니다.
석모도를 나오며 마지막 코스로 강화도의 조양방직을 들러보았습니다.
조양방직은 강화대교에서 교동도, 석모도 가는 길목에 위치한 카페로 1933년 강화 최초의 인견공장에서 한국전쟁을 거쳐 1958년도 폐업했다고 합니다. 폐업 이후 방치되다가 2013년 MBC 백년의 유산 촬영지로 사용하며 유명해지고 2010년 중반 미술관카페가 들어서며 지금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볼 수 있는 옛날의 골동품들.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는 전등으로 인해 이곳이 미술관임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너무 잡다한 물건들이 규칙성도 없이 마구잡이로 배치된 공간을 지나면 매장입구를 만날 수 있어요.
저는 주차를 하느라 좀 늦게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있어요.
일요일 오후시간이라 그런건지, 방학때라 그런건지 사람들이 너무 많아 굉장히 복잡했어요.
맛있어 보이는 빵들이 너무 많이 있었어요. 점심을 잔뜩 먹고 와서 배가 불러도 간식 배가 따로 있는건 진리.
빵 좋아하는 우리가족이 여길 그냥 지나가질 못하네요.
가격은 3천원대 ~ 9천원대까지 다양합니다.
먼저 자리를 잡으려 실내로 들어왔는데.... 어마어마한 넓이에 놀랐고, 엄청난 사람들에 놀랐고, 빈자리를 찾기 힘든것에도
놀랐습니다. 하나씩 뜯어보면 오래된 시멘트건물에 나무로 된 기둥이 여기저기 얽혀있는걸 볼 수 있어요.
특히 방직공장 특유의 기다란 레일은 테이블로 재활용한게 눈에 뜨입니다.
오래된 공장건물 감성을 느낄 수 있는데 화려한 LED조명과 실내 나무들이 新舊의 감성을 느끼게 해주고 있어요.
천정의 저 노출된 나무들을 보며 인테리어에 돈을 안썼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지저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노출 인테리어가 은근 돈 많이 들어갑니다. 낡아보이는데 정말 낡아서 부러지고 떨어지면 어떨까요?
보이는것만 그렇게 보이고 실제로는 여러가지 약품처리가 다 되어있을거예요.
소금빵과 초코스콘, 갸토쇼콜라와 쫀득이를 가져왔군요.
코코넛라떼, 아메리카노, 초코라떼, 그린티라떼까지 음료도 4개
음료와 빵 가격을 합치니 점심먹은 가격과 비슷합니다.
조양방직은 독특한 인테리어와 맛있는 빵으로 유명하지만, 이곳이 미술관이라는건 다 아시죠?
내부에 적산가옥(일본강점기 당시 일본인이 건축했던 일본식 가옥)도 있고 과거 사용했던 금고나 변전실도 남아있습니다. 장사가 잘될때는 지게에 돈을 담아 운반할정도로 무지무지하게 많이 벌었다고 하네요.
2층에서 파노라마로 찍은 조양방직 전경.
사람들은 너무 많은데 날씨가 더워 다들 안에서 안나오더라고요 ㅎㅎ
날씨가 좀 선선해지면 야외에서 주변시설을 구경하며 얘기하면 더 좋을 것 같았습니다.
주소 : 인천 강화군 강화읍 향나무길5번길 12 조양방직
전화 : 0507-1307-2192
영업 : 11시 ~ 20시, 주말 및 공휴일 21시까지
주차 : 가능, 주차장 협소로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처음부터 신문 제1 공영주차장이나 신문리 공영주차장을 찍고 오시는게 편해요. 조양방직 주차장이 협소해 늘 만차예요.
주말에는 별도 요금을 받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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