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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던 책들

빌어먹을 아이돌_샤이나크作_303완결

by 암흑탐험가 202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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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 계약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교통사고가 나서 부모님과 자신까지 세가족이 모두 죽을 위기에 처해있었어요.

악마가 제안합니다.  "네가 목표를 달성한다면 저들은 살아날것이다"

목표는?  실물앨범 2억장 판매.  디지털앨범이나 다운로드 제외.  그리고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다시 죽는 장면으로 회귀까지 합니다.  부모님을 살리기 위해, 악마와의 계약을 끝내기 위한 한시온의 처절한 음악 도전기가 시작됩니다.

 


 

2억장을 판매하기 위해 한시온은 여러회차의 인생에서 무수히 많은 도전을 합니다.

성악, 밴드, 솔로가수, 아이돌 등 여러 장르의 가수도 해보고, 작곡도 많이 해보고, 피아노나 기타 같은 악기도 다뤄보며 몇백년의 시간을 음악과 함께 합니다.  한국에서 활동하기도 하고, 미국으로 넘어가 활동도 해봐요.  하지만 해당분야에 TOP이 되어도 앨범 2억장은 늘 실패하고 맙니다.

 

작사와 드럼을 뺀 나머지는 모두 만렙, 수없이 많은 회귀를 거치면서 중요한 미래정보는 모두 기억하고있고,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해 비지니스 마인드도 탁월합니다.  그런데도 2억장 앨범은 극복할 수 없는 시련인 듯 합니다.

 

그런데 왜 2억장일까요?  악마는 '세상 무엇과도 교환할 수 있는 재화로 누군가의 한순간을 소유하려 든다면 그것이 공양이며, 숭배고, 정복이다'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예술가의 한순간을 소유한다는건 앨범을 사는걸로 치환되고, 진실된 마음으로 구매한 정식앨범만 1장으로 카운트가 돼요.  팬사를 위해 100장, 150장 구매를 해도 1장으로만 카운트가 됩니다.  내가 1만장, 10만장을 사재기 해도 카운트 안돼요.

 

저 앨범 수량은 정식앨범만인지, 싱글앨범도 포함인지 모르겠지만 2억이상 판매한 앨범이 하나도 없네요.

실력이 없을땐 실력있는 가수와 함께 팀으로 활동도 했고, 다른 회차 히트곡을 가져와서 낸적도 있지만 여러 회차를 거치며 실력을 쌓아 최고의 실력을 갖추게 되죠.  그래도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한시온이 진심으로 포기하면 다시 과거 사고시점으로 리셋을 합니다.  결국 지쳐버린 시온은 회귀초반에 시도했던 한국에서 아이돌로 다시한번 도전합니다.  

 

그런데 빠른 데뷔를 위해 선택한 서바이벌 오디션프로그램에서 우연히 만난 멤버들과, 우연히 결성된 팀 '세달백일'로 같이 활동하게 됩니다.  '세달백일'은 서바이벌오디션 'COMING UP NEXT'의 촬영기간 100일동안만 함께하기로 해서 만든 이름입니다.  멤버는 얼굴은 최고로 잘생겼지만 실력이 애매한 이이온, 리듬감은 최고지만 자신의 장점을 모르는 구태환, 잘하지만 어딘지 어정쩡한 보컬 온새미로, 모든 분야 큰 육각형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특출난 자기만의 무기가 없는 최재성에 만능뮤지션 한시온까지.  5명의 우연히 만난 멤버들이 아이돌로 성공하며 성장하는 내용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보며 들었던 생각은 '데뷔못하면 죽는병 걸림'과 유사한 느낌을 받았어요.

물론 올라운드천재 한시온과 아이돌사진찍던 박문대의 능력치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주인공에게 내려진 시련, 그리고 그걸 하나의 원팀이 되어 극복하는 플롯이 비슷한거죠.  그리고 서바이벌 후 멤버들의 서사에 대한 내용과 그것을 극복하는 내용까지도요.  그리고 아이돌 생태계와 팬덤에 대한 묘사도 비슷했던 것 같네요.

 

 

읽다보면 계속 다음 내용이 궁금해지는 스토리에 2억장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만약 2억장을 팔때까지 스토리를 쓴다면 303화에 마무리하긴 힘들거고, 전 팬데믹도 나오고 해서 굉장히 유명한 월드스타가 되어 전세계 2억명 동시 스트리밍으로 퀘스트 완료를 할 줄 알았는데 다른방식이네요.  예상은 틀렸지만 작가님의 완결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연예계, 아이돌판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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