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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의 미술천재가 되었다_유빙作_350완결

by 암흑탐험가 2024.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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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천재 막내작가의 유빙 작가의 신작이 완결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여자 주인공이 과거회귀를 통해 과거를 극복하고 밝은 미래와 꿈을 이루는 현대판타지소설입니다.

 

한수현은 고등학교때 미술천재로 각광받았으나 재능을 가로막는 현실에 좌절하며 주저앉게 됩니다.

그리고 수현의 재능을 부러워한 남자친구가 수현의 화풍과 아이디어를 가로채 화가로 대성하며 스타작가로 살아가고, 수현은 미술계를 떠나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전 남자친구의 전시회장에 가서 베껴서 성공한게 아닌, 자신만의 길을 찾은걸 보고 15년전 잃어버린 그림에 대한 꿈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데 갑자기 고등학생으로 회귀를 하며 두번째 인생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수현의 첫번째 삶은 실패한 삶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재능은 일찍 발견했지만 여러가지 문제로 도망쳤거든요.  그렇게 미술과 떨어진 15년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나오진 않았지만 행복해 보이진 않았어요.  하지만 두번째 삶이 시작됐을때 과거의 실패를 이정표 삼아 그당시 부족했던 점들을 반성하고, 잘못을 고치며 한걸음씩 나아가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도 복수하기위한 내용보다는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대부분을 차지해요.  물론 억지로 복수하려 하진 않지만 걸오는 싸움은 멋지게 받아치기도 합니다.  회귀물 중 복수보단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대부분인건 좀 드문 것 같아요.  

 

음악이나 방송 등의 장르는 독자의 상상력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다시 태어난 베토벤'은 음악을 심상으로 표현하는 묘사가 정말 인상깊었어요.  이 작품도 그림에 대한 세밀한 묘사보단 느낌을 심상으로 표현해 머리속에 아련하게 느껴지는 맛이 있습니다. 

 

아무리 매력적인 주변인물들이 나오고, 인물들과의 관계나 주인공의 주변상황 등이 재미있게 표현되어도 주제가 되는 그림부분을 애매하게 표현됐다면 재미가 반감되었을 거예요.  하지만 여러가지 에피소드들, 그리는 작품에 대한 주제가 잘 어우러져 글을 읽었는데 멋진 그림을 본듯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건 작가님의 필력이 좋아서 그럴 듯 합니다.

 

좀 아쉬운(?) 점이라면 전작에 이어 수현도 연애세포가 말라비틀어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그래도 완전 없는건 아니지만 수현이 만약 연애를 한다면 외전에서 하게되지 않을까 싶네요.  

 

따뜻한 휴먼스토리, 자극적이지 않지만 잔잔한 맛이 느껴지는 재미있는 글이 필요하다면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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