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연기, 노래 등 예술가 주인공 소설이 많이 나와있죠. 그런데 과거의 악성이 현대에 다시 환생한다는 내용의 소설이 있습니다. 다시 태어난 베토벤, 그 제목 그대로 현대에 아기로 환생한 베토벤의 성장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은 독일 태생으로 1,770년 ~ 1,827 57세로 삶을 마쳤습니다.
9개의 교향곡과 여러 악기의 소나타, 그외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 작곡, 연주, 지휘 등 모든 분야에 재능을 떨친 천재였습니다. 시대적으로는 나폴레옹과 비슷한 시기이며 산업혁명, 계몽운동 등이 일어났고 바흐, 모짜르트와 함께 클래식을 대표하는 음악가였습니다.
베토벤의 환생 배도빈은 베토벤을 항상 베트호펜(독일발음)이라 말하고 카레와 오렌지주스 등 단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건 노년에 귀가 망가져서 할 수 없었던 음악을 다시 할 수 있다는 것이겠죠. 엄마가 CD로 들려주는 여러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유년기를 보낸 배도빈은 알 수 없는 상태창이 나타나지만 자신을 평가한다는 이유로 바로 꺼버립니다.
환생+상태창 = 대성공의 공식 중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 시절에 상태창을 걷어차고 자신의 능력만으로 새로운 음악생활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200년 전의 악성이 현대에 환생했다고 자신의 기본 능력치가 사라지는건 아니겠죠? 음악실력으로 전세계를 두들겨패며 올라갈 수 있는 최고의 위치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음악, 미술 등 예술분야 소설은 무슨 재미로 읽어야 할지 몰라 읽지않으시는 분들도 있을거예요.
이 작품은 어린 배도빈이 자신의 음악 재능을 어떻게 펼치는지 보여주는 내용이 주가 됩니다. 이때 인터넷의 활용, 배도빈의 나이를 떠나 음악적 재능을 알아봐주는 세계적 거장들이 많은 도움을 주게 됩니다. 그런 음악에 대한 묘사보다 환경에 대한 흥미가 초반을 이끌었다면, 중반이후 음악을 묘사하는 방식을 변경하며 음악까지도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줍니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 같아요. 가우왕, 찰스, 푸르트뱅글러, 나윤희, 진달래, 최지훈, 차채은 등 등장인물들간의 케미도 좋고 가끔 나오는 사랑과 전쟁(?)은 정말 즐거운 마음으로 불 수 있었어요.
초, 중반은 뒤쪽에 비해 덜 재미있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나 환경보단 음악에 대한 부분 표현이 애매했거든요. 하지만 배도빈의 성장과 함께 작가도 성장합니다. 가끔 TV 토크쇼에도 출연하는 작가가 날카로운 질문도 종종 던지기도 해요.
상당한 장편이긴한데 배도빈의 음악적 성공, 가족과의 관계 개선, 세계 평화와 박애, 교육 등의 내용이 잘 어우러진 작품입니다. 본편에선 하지 못했던 이야기는 외전 (앙코르, 다 카포) 에서 다루고 있으니 본편 뿐만 아니라 외전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읽었던 책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빌어먹을 아이돌_샤이나크作_303완결 (1) | 2024.12.03 |
---|---|
마법학교 앞점멸 천재가 되었다_은밀히作_552편 완결 (0) | 2024.11.22 |
예고의 미술천재가 되었다_유빙作_350완결 (3) | 2024.11.13 |
회귀자의 메모장_지갑송作_409편 완결 (0) | 2024.10.17 |
네버마인드_간편한인생作_250편(완) (2) | 2024.09.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