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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거북이 외부여과기

by 암흑탐험가 2021.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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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2월에 구매한 외부여과기 필그린 EF-1300이 여유롭고 쾌적한 수조상태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에 하나의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재기동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구매 초기엔 소음도 적고 여과기능이 뛰어나 만족감이 높았으나 1년반이 지난 지금 소음이 점점 커지는 문제점과 정전 등의 이유로 중간에 작동이 멈춰진 경우 자동으로 여과기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엄청난 폭염으로 집에 들어오면 에어컨 없는 생활은 많이 힘드실거예요.  저도 7월 내내 저녁시간은 에어컨과 함께 생활했거든요.  그런데 20년 넘은 아파트라 그런지 7월 한달간 4번이나 정전이 발생했어요.

 

지난 7월 중순 여과기 청소 및 부분환수를 끝내고 깨끗해진 거북이 집이 4차례의 정전으로 인해 끔찍해졌습니다.

1초 정전이든 10분 정전이든 여과기는 멈추고, 멈춘 여과기는 다시 살아나지 않더군요.

 

여과기 멈춘뒤 한시간 뒤 모습.  바닥에 찌꺼기가 많이 보이네요.

 

1~2주마다 부분환수를 안해주면 점점 물이 투명한 노~란색으로 바뀌는데, 여과기가 정상 작동하면 바닥에 침전물은 안생깁니다.  하지만 멈춰버린 여과기는 물이 빠른속도로 뿌옇고 누렇게 만들어주고, 바닥에 찌꺼기가 쌓이게 만들어줍니다.  보기 안쓰러워 한번, 두번 열심히 갈아줬는데 4번이나 정전이 발생하니 뚜껑이 확 열리네요.

 

그래도 방법이 없네요.  거북이가 무슨 죄가 있겠어요.  에어컨 펑펑쓰다 아파트 전체 변압기 떨어지는데 일조한 인간들이 문제죠.  그래서 오늘은 부분환수와 여과기 청소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수이사쿠 사이펀으로 물을 빼면 빠르고 쉽게 물을 뺄 수 있어요.  관이 커서 찌꺼기도 잘 끌어 올립니다.

 

여과기 청소는 기존에 올린 포스팅에서 확인해보세요.  멈춘 여과기는 뚜껑따고 청소해줘야 다시 작동합니다.

전원케이블 연결 후 펌프를 몇번 열심히 눌러줘야 힘겹게 여과기가 작동합니다.

 

청소 후 바닥에 찌꺼기가 약간 남아있긴 하지만 많이 깨끗해졌죠?  부분환수해서 상태가 더 좋습니다.

 

다음날 아침 수조상태 확인.  맨 위 사진과 많이 다르죠?

 

처음엔 너무너무 맘에 들었던 필그린 EF-1300 외부여과기.  그러나 점점 커지는 소음과, 전기펌프를 이용한 자동여과기가 정전만 되면 모터는 열심히 돌고있지만 여과기는 먹통이 되어버리는 문제가 발생해서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소음이 점점 커지네요.  마루에 놓여있는데 더워서 안방문을 열어놓았더니 소리가 생각보다 크게 울립니다. ㅠ.ㅠ

 

요즘 대륙에서 스테인리스 여과기가 저소음에 관리가 쉽다는 글을 보고 좀 솔깃하긴 합니다.  하지만 또다시 20만원가량 지출 발생할 것을 생각하니 조금 주저하게 되긴 합니다.  

 

하지만 이젠 우리 식구가 된 뿌기가 안락한 생활 하길 원하기도 하고, 거북이 집사인 제가 좀 더 편하고자 하는 생각에 과감하게 투자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모터 소리가 심상치않아 A/S센터 검색도 해봤는데... 031-529-7122이라고 하는데 전화통화 무지 안된다고 하네요.

저도 전화해봤는데 어떨때는 전화번호 남기라고 하고 어떨때는 안받고 그냥 끊기고... 

초반에 비해 커진 소음도 신경쓰이고, 펌프모터의 출력이 낮아진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고, A/S는 제대로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도 좀 있는 제품이네요.  조만간 다른여과기를 알아봐야하나 걱정이 좀 들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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