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에 재능이 없는 한 청년이 있습니다. 7년을 연기학원에 다니며 성실하게 노력했지만 단 한군데도 오디션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보잘것없는 청년이 세계적인 배우가 될 수 있을까요? 연기 더럽게 못하는 한 청년이 어떻게 성공하게 되는지, 어떤 계기로 성공하게 되는지에 대해 알려드릴까 합니다.
연기학원을 다니며 배우의 꿈을 꾸고있는 "강민"은 어느날부터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합니다.
꿈속에서 여러 상황에 처하는데, 그 결말은 언제나 죽음뿐이였습니다. 자면서 죽음을 경험하게되니 점점 사람이 피폐해집니다. 처음엔 근성으로 버텨보려 하지만 불타죽고, 칼맞아죽고, 드래곤 브레스 맞아 죽고, 씹어먹혀 죽다보니 더이상 견딜 재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연기학원 원장님께 연기를 포기하겠다고 말했는데, 포기하기 전 마지막으로 오디션을 보라는 조건에 따라 오디션장에서 한 마지막 연기가 모든 사람의 눈을 사로잡아 배역을 받으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강민이 꿈속에서 죽음을 겪게되는 상황은 연기를 했을 때 입니다. 상대방이 NG를 내서 여러번 연기를 반복한다면 그 NG 숫자만큼 죽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연기를 했는데 꿈속에서 죽음을 겪지않는 방법은? 연기에서 죽으면 됩니다.
연기를 좋아하는 강민이 연기를 계속할 수 있는 방법은 죽음을 당하는 인물을 연기하는 방법뿐이죠. 그럼 답은 나왔어요. 강민은 죽는 연기의 제왕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됩니다. 꿈속에서 온갖 죽음을 겪었던 경험을 가진 그에게 죽는연기는 정말 쉬웠거든요. 누구든 진짜라고 착각할 수 있을만큼요.
하지만 주변 작가, PD, 배우, Staff, 그리고 시청자들은 강민을 천재배우로 착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말과 행동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며 착각을 하게 됩니다. 그 착각과 착각이 시너지를 만나 더 높은곳으로 향하는 강민. 점점 인기가 높아지면 작품에서 죽을 확률이 점차 낮아집니다. 즉, 죽는 연기를 할 가능성이 낮아지게되고 또다시 연기할때마다 죽음을 경험하게 되는거죠.
이 작품은 강민이 죽는 연기를 하기위해 벌이는 처절한 몸부림을 표현했어요.
중반부까진 강민의 정신나간 원맨쇼와 착각의 늪, 주변사람들의 괴로움으로 개그요소 가득한 재미있는 글이였어요.
중반 이후엔 호불호가 좀 갈릴 것 같습니다. 작가의 의도를 상상하며 읽다보면 재미있을거고, 그렇지 않다면 흥미가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배우물 작품을 좋아하신다면 한번쯤 시도해볼만한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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