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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스토랑

[편스토랑 우승상품] 장민호 - 명란감자우동

by 암흑탐험가 2024. 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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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편스토랑에 나온적이 있다고 한 장민호.  과거엔 요리 못했는데 맛있게 잘먹고 싶어 요리를 배웠다고 합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나온 그는 윤유선의 묵은지 닭볶음탕, 진서연의 다이어트분식3종세트를 이겨내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종 메뉴 3종을 보니 밀키트나 간편식으로 나올만한건 명란감자크림우동밖에 없을 듯 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먹기위해 2개를 주문했습니다.  

 

청양고추와 양파, 우동사리2개, 크림소스 1봉, 매쉬드 포테이토 분말, 명란젓, 김가루가 들어있는 단촐한 구성입니다.

 

레시피는 채소 물에 한번 헹궈주고, 청양고추는 씨를 제거하고 다져주면 요리 절반은 완성입니다.

나머지는 양파 볶고, 감자분말이랑 크림스프 섞고 우동 삶아서 합쳐주고 명란젓과 김가루 올리면 끝~

 

애들이 청양고추 잘 먹을지 몰라 1개만 씨빼서 다지고 양파는 물에 헹궈 물기를 뺐어요.

 

팬에 기름 약간 두르고 양파를 먼저 볶아요.  이때 기름을 너무 많이 두르면 나중에 크림위에 둥둥 뜨니 기름은 약간만 쓰세요.

 

물을 먼저 끓이고 우동사리를 넣어주세요.  우동사리가 뭉쳐있는데 물에 넣자마자 흔들면 면발이 끊어지니 물이 끓고나서 1분쯤 뒤에 살살 흔드는걸 추천드립니다.

 

우동을 삶는동안 물 350ml(전 4인분이라 700ml)를 넣고 감자분말을 넣어 물에 잘 섞어주세요.

그리고 중불에서 1분간 끓여줍니다.

 

쌍팬을 돌리고 있는데... 양파 볶을때 남은 기름이 뜬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동을 2분간 삶으라고 했는데 두개 동시에 돌리다보니 우동면이 조금 더 삶아졌어요.  

차라리 면을 미리 삶던지, 나중에 삶던지... 물만 미리 끓여놓고 준비했다가 여유있을때 삶는걸 추천해요.

 

중불에서 1분간 끓인 뒤 크림스프를 넣고 중불에서 4분간 끓여주세요.

그런데... 중불에서 4분간 더 끓여줬는데 왜이리 물이 한강이죠??????  방송에서 본 꾸덕한 느낌이 1도 없어요.

 

크림소스의 질감이 너무 묽어 조금 더 저으면서 끓이다보니 우동면 건지는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보기에도 탱탱함이 사라진 흐물한 면발로 보여요 ㅠ.ㅠ

 

찬물에 식힌 우동면은 그릇에 담아주세요.  절반씩 담았는데도 양이 꽤 많아보입니다.

 

면위에 감자크림소스를 붓고 김가루, 명란젓, 청양고추 다진걸 올려주면 완성~

 

바게뜨빵이나 식빵 에어프라이어에 익혀서 소스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반찬은 김치와 무말랭이뿐 ㅎㅎㅎ

 

소스에 명란젓 하나 더 풀어버리려고 했는데 마눌님께서 하지말라해서 못했습니다.

그래도 들어있는 명란젓 양이 생각보다 많네요.  들어있는 재료만으로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프레딧에서 20% 할인받아 1.5만원에 구매했는데.. 하나만 살까 하다가 네식구 다같이 한번 먹고싶어 2개를 구매했어요.

감자크림스프는 예상대로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그런데 저 가격대로 먹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면 좀 갸우뚱~ 하게됩니다.

 

차라리 편스토랑 레시피에 나온대로 감자 삶아서 으깨고 생크림 넣어 감자크림스프를 만들고 우동면 집어넣고 명란젓 넣어서 먹는게 더 맛있을 것 같고, 훨씬 저렴하게 먹을 수 있을 듯 했어요.

 

조리법이 어려운것도 아니고, 재료도 구하기 어려운것도 아니고, 요리 난이도 자체도 낮기에 집에 명란젓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재현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아무리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해도 적정 가격 책정에는 실패한 듯 합니다.

 

맛있긴 했지만... 많이 아쉬웠던 우승상품입니다.  두번은 안먹을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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