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카페에서 아침을 먹고 제주시로 이동합니다. 제주항에서 15시 30분 여수행 배를 타야 하기 때문이죠.
뭔가 하나정도 활동을 더 할 수 있는데 8월초라 날씨가 더워 야외활동은 무리인것같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걸 찾아야했어요. 브런치카페를 다녀왔으니 카페는 선택지에서 제외했습니다. 가봐야 각자 폰만 붙잡고 있을게 뻔해서요.
그러다 실내동물원을 발견했고, 아이들이 좋다고 하여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네비찍고 가는길이 너무 의심스러웠어요. 뭔가 동물원 시설이 있을 것 같지않는 도심지 골목을 가르쳐줬거든요. 그런데 맞게 찾아 왔어요.
입구는 사진으로 보기엔 화려해 보이는데 냄새도 좀 나고 낡은 듯한 느낌입니다.
냄새는 동물들 때문이라 생각이 들지만... 오픈시간이 넘었는데 사람도 별로 안보이고 시설도 많이 낡은게 보여요.
그래도 아이들은 오랜만에 동물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서 입장을 했습니다.
입구 매표소예요. 티켓은 네이버나 쇼핑사이트에서 검색하시면 평일권, 주말권, 오후권 등을 정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요. 매표소에서 티켓구매 후 하얀색 화살표를 따라 입장하시면 됩니다.
입구를 들어가면 푸드코트가 있고 그 맞은편엔 닥터피쉬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동물들도 있는데 왜이리 마르고 약해보이는지... 먹이를 애타게 바라는 눈빛이예요.
푸드코트 요금표입니다. 전 아침 먹고 와서 패스~
1층은 볼게 없어 바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작고 귀여운 동물들이 많이 있어요. 사막여우를 저렇게 가까이서 본 적 있는지...
오른쪽 아래 기니피그들은 옹기종기 모여있는데요. 저렇게 모여있는 이유는 한 어미 기니피그에게 여러마리의 새끼들이 달라붙어 젖을 먹으려고 하더라고요.
커다란 육지거북이나 앵무새, 뱀, 비어드드래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구매할 수 있는 2천원짜리 당근/배추 한컵으로 조금씩 아껴가며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니 아이들이 좋아하네요. 중학생들인데도 아직도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걸 좋아하다니 ㅋㅋㅋ
3층에도 동물들이 있었는데... 3층엔 새들의 방에 들어갈 수 있어요.
이곳에 들어가면 저 작은 체에 먹이를 약간 넣어주는데 새들이 날라와서 받아먹어요.
저렇게 손위에 올려놓으면 가만히 있기도 하고요.
아이들의 손에 얌전히 올라가는 앵무새들, 정말 얌전하네요.
정신없이 날아다니다가 나뭇가지에 얌전히 앉아 쉬기도 해요.
동물들을 많이 보긴 했지만 중간중간 비어있는 공간도 많이 있었어요.
냄새도 약간 나는 편이고 관리가 잘 안되는 느낌도 있습니다.
가장 즐거웠던 공간은 3층의 새들의 방이였어요. 아직 어린 아이들은 좋아할 것 같지만 저는 좀 아쉬움이 있었어요.
무료주차는 2시간인데 주차장이 굉장히 좁아요. 한 20대정도 들어갈 듯 하네요. 주차면도 좁아서 팰리가 들어가서 엄청 고생했습니다. 매표소에서 주차등록해야하고, 2시간 지나면 10분당 500원정도 받는 듯 합니다.
비오는날, 미취학 아이와 제주시에서 1~2시간 내 실내에서 즐길거리를 찾는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무로 51
전화 : 064-711-1145
영업 : 월,수,목,금 12:00 ~ 19:00, 토,일 11:00 ~ 20:00
티켓 : 소셜마켓에서 구매 (7,500원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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