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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던 책들

케미

by 암흑탐험가 2021.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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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 작가의 작품이며 포텐에 이은 현대판타지 소설입니다.

주인공 한정우는 신약 임상시험에서 적합판정을 받고 연봉1억 제의와 함께 AF(Almighty Factor)를 먹게됩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분자 세계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과 엄청난 화학적 지식을 갖는 화학자로 1년의 인턴계약을 KG화학과 맺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특별할 것 없는 경영학과 졸업생의 화학회사 생활기...
물론 여러가지 화학성분의 이름들은 나오지만 별로 중요하진 않아요.  분자세계를 보는 눈과 전자들을 다룰 수 있는 힘으로 주어진 문제들을 쉽고 빠르게 처리해 나갑니다. 기계어 환경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느낌이랄까? 우리 주변에 화학이 없는 분야는 없죠.  모든것은 화학으로 통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엄청난 화학적 지식과 활용으로 포텐 주인공보다 더한 슈퍼맨이 되는 주인공...

기본적인 화학부터, 향수, 소방, 기상, 배터리, 액정, 녹, 기상, 환경 등등과 연관된 화학으로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과 해결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 작가는 얘기를 재미있게 잘 풀어내는 재능도 있지만 전작과의 연계에도 재주가 많아요.  처음 읽었을 땐 잘 못보던 전작 등장인물들이 다시 읽어보니 곳곳에 엄청 많이 있네요.  알고 있는 캐릭터가 등장해서 반갑기도 했지만 재탕한다는 말도 좀 나올수도 있어요.  뭐... 작품에 대한 사랑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전체적으로 전 무척 재미있게 본 작품인데 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기존 작품과 비교해서 좀 비슷한 장면들이 많아요.   전작 포텐은 프로게이머이자 연예인이 초능력 같은 힘으로 각종 방송, 영화, 첩보 등의 에피소드가 있다면 케미는 화학능력으로 비슷한 것들을 한다는거죠.

그래도 그것들이 반복되어 재미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작품마다 반복된다면 방송생활도 좀 나오고, 그러다가 해외에도 가게되고, 해외에서 CIA와 만나 뭔가를 같이 작업하고, 야생이나 오지 탐험도 같이가고, 세계의 평화도 지키는 장면에서 데자뷰를 느낄 것 같아요 ㅎㅎㅎ

전작 포텐은 연애에 대해 좀 애매했다면 케미는 간 보지않고 나름 잘 끌어나간것 같아요.  물론 전작 히로인 중 한명인 윤이설이 잘되는걸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렇지만 작가의 몹쓸짓 때문에 정우와 이설이 만날때마다 항상 사건, 사고가 터지는건 작가가 상당히 배가 아팠기 때문일거라 추측합니다. 

화학과 현대판타지... 그것을 결합해 재미를 뽑아내는걸 민수 작가가 해내고 맙니다.
지금 네이버에 연재되는 센스는 수학자와 의사의 조합인데.. 여기선 어떤걸 보여줄지 기대가 되고 있지만 완결까지 꾹 참고 기다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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