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큐시스템
소방관 수혁이 한 화재 장소에서 요구조자도 구하지 못하고 자신까지도 죽어갈 상황에 처한다.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직업, 소방관. 그렇지만 인명을 구하기 위해 병도 얻고 복지도 엉망이고
명예나 금전도 얻을 수 없다. 후회와 보람, 긍지와 절망을 느끼던 그가 9년전으로 회귀한다. 시스템창과 함께.
시스템창과 함께 회귀한 수혁은 두가지 갈림길을 마주하게 된다.
영광의 길과 고난의 길.
영광의 길은 위험에 빠진 사람을 무시하고 회귀자의 성공루트를 타는길
고난의 길은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고 소방관으로서 두번째 삶을 사는것.
고민끝에 죽어가는 사람을 외면하지 못하고 요구조자를 구하면서 경험치와 여러가지 스킬을 얻게된다.
경험치는 체력, 근력을 올려주고 스킬은 구조에 필요한 스킬들을 얻게된다.
그러면서 회귀전과 비슷한, 그렇지만 10년간의 소방관 경험과 스킬, 레벨업의 도움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소방관으로 바뀐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닥터 최태수가 생각나더군요. 신비한 힘으로 사람을 구하고 감동을 주는 스토리.
냉정하게 최태수 급의 소설은 아닌것 같지만 나름 감동스토리와 소방관들의 처우개선에 대한 부분을 접목시키려
노력한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소방관들끼리 믿음과 신뢰가 굳건하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여자의 적은 여자" 라는 글이 생각나더군요.
너무 유명하고, 너무 뛰어나서 미운털 박힌다는... 물론 주인공이 스킬을 바탕으로 매뉴얼과 팀워크를 무시하는 행동을 하지만 그런 행동때문에, 아니면 쓰나미 구조도 하고 산불현장 구조도 하고 지하철 붕괴나 테러에 의한 구조까지도 독보적 활약을 해서 주위에 경쟁의식과 비뚤어진 승부욕을 불러일으키고, 주위에 만나는 소방관 3명중 2명은 질투와 시기와 뒷담을 하게됩니다.
현장에서의 긴박감, 조직에서의 갈등, 사회적인 문제 등을 버무려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좀 단순한 원패턴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제가 좀 비관적인 내용을 적었다고 해서 거르고 넘어갈 작품이라는건 아닙니다. 425편 길이의 작품인데 내용은 술술 읽힙니다.
몇가지 부분은 좀 아쉬울 지 몰라도 소방관의 임무, 역할, 활동, 처우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작품에 대해 평가하면 별 3개 반정도?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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