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오래된 책은 아니지만 최근 읽었던 판타지 소설 후기입니다.
회귀물에 상태창은 아니지만 약간의 초능력(?)을 갖게된 주인공의 이야기 입니다.
주인공 이주원은 2번의 결혼과 이혼을 한 초라한 중년, 어느날 죽음과 함께 고등학생으로 회귀하게 됩니다.
평범하고 시시한 삶을 살았던 그, 다시 살게된 이번 생엔 미친것처럼, 열심히, 죽을만큼 노력왕이 되고자 결심하게 됩니다.
그리고 노력한 그에게 울리는 소리와 함께 생긴 노력상점.
최소 하루 6시간 노력을 해야 능력이 유지되고, 노력을 하게되면 노력코인을 얻고 그 코인을 이용하여 노력상점에서
아주 사소한 능력을 구매/사용할 수 있게됩니다.
다시 찾아온 생에 노력을 하겠다는 이주원, 그는 노력을 할 수 있는 모든것을 찾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전생에 할 수 없었던것을
목표로 노력하게 됩니다. 바로 그림을 그리는것이죠.
주원의 노력과 노력상점의 아이템, 그리고 노력한는 사람에게 주어진 인연으로 그는 한국대 서양화과에 들어가게 됩니다.
초반은 약간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학교에 들어가고 주원의 노력에 따라 달라지는 상황들을 보면서 점차 스토리에 끌려가게 됩니다.
수업 과제와 해결,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 작품을 서로 비평하는 크리틱 등등, 저도 모르게 주인공을 응원하고 흐뭇하게 웃게 되네요.
그리고 미래를 알고있는 미래회귀자의 공식대로 돈도 열심히 벌게됩니다. 그렇지만 주식, 부동산, 인맥 등을 이용한 뻔한 전개보다는 조금은 납득이 가는 방향으로 그려져서 더욱 마음에 들었구요.
주원은 천재가 아닙니다. 다만 다시 살게된 생에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모든일을 최선을 다해 노력했습니다. 뭐 노력코인과 노력상점을 이용하기위해 노력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노력상점의 사기템들을 이용해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더 치열하게 살기위해 발버둥쳤습니다.
미술을 좀 더 잘 그리기위해 남들보다 더 집중하고 더 시간을 투자하고 더 잠을 줄인거죠.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상점 아이템빨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도 주원은 노력상점이 없어도 그정도 노력을 했다면 당연히 성공했을거란 생각도 드네요.
주변 친구들도 상당히 매력적으로 그려졌고 히로인 유나와의 알콩달콩 케미도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유나의 튕김에 상처받지않고 꿋꿋하게 자신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주원, 그리고 회귀자의 귀여운 속마음까지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의외의 장르에서 의외의 재미를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라 많이 추천해주고 싶네요. 별5개 만점에 4.5점정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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