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쉬려고 휴가를 냈는데 중학생 아들이 방학입니다.
차리기 귀찮아 근처에 나가서 먹자고 꼬셨는데 아빠가 직접 차려주는 점심이 먹고싶다고 하면서 마늘버터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레시피 찾아보니 할 수 있을거같아 시도해봤는데 다행히 쉽고 맛있어서 만족스러운 한끼를 먹었습니다.
조리도 간단하고 엄청 잘먹어서 좋네요.
재료 : 다진마늘 1T, 생마늘 3~4개 편썰기(생마늘 없으면 다진마늘만 사용)
버터 20g
진간장 2T
식용유 2~3바퀴, 통깨
밥 2공기
예열한 궁중팬에 기름을 좀 넉넉히 두른뒤 다진마늘 1T를 넣고 마늘을 잘 볶아주세요.
전 냉동실에 있던 다진마늘을 넣었더니 얼어서 뭉친 마늘이 잘 풀어지지 않아서 고생 좀 했어요.
마늘이 저렇게 갈색으로 변할때까지 계속 저어주면서 마늘기름을 내주면서 익혀주세요.
전 마늘이 확 탈까봐 마늘이 다 풀어지고 난 뒤엔 약불로 줄여서 저어줬습니다.
마늘이 갈색으로 익으면 궁중팬을 한쪽으로 기울여 간장을 2T 넣어주세요. 그리고 기름에 볶아주시고 마늘은 한쪽으로 밀어주세요.
간장과 기름이 만나서 끓는데 냄새가 꽤 좋아요. 생각보다 어렵지도 않고요.
아... 여기서 망했습니다. ㅠ.ㅠ
밥을 미리 전자렌지에서 좀 돌려놓을껄... 냉장실에 있던 밥 두공기를 그냥 올렸더니 밥이 쉽게 풀어지지 않네요.
이것만 아니면 좀 더 빨리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 그래도 약불에서 차근차근 익혀서 밥을 잘 풀었답니다.
뭉친 밥을 잘 풀고난 뒤 간장소스와 잘 비벼주며 버터 20g정도 넣어줬습니다.
원래 소금 1t정도 추가해야 하는데 전 가염버터라 버터만 넣어줬어요.
11시 53분에 시작해서 12시 5분쯤 끝났어요. 그릇에 담고 깨 왕창 뿌렸더니 딱 15분 걸렸습니다.
생마늘이 있었으면 편썰어놓고, 다지기도 해서 넣어주려 했는데 생마늘이 없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다못해 마늘후레이크라도 있었음 했지만... 이것도 다 먹었는지, 유통기한이 지나서 버렸는지 없네요. ㅠ.ㅠ
그리고 간장을 기름에 끓였더니 맛과 풍미가 확 올라가요. 살짝 짠맛이 있긴한데 버터의 고소한 맛과 향, 마늘기름과 다진마늘 튀긴 조각들이 어우러져서 한그릇 순삭했습니다.
그런데 밥 두공기 넣고 둘이 먹었는데 상당히 허기진 느낌이 들어요. 다음엔 다진마늘 1T 더넣고 밥 한공기 더 넣고 해봐야겠어요. 간단한데 그리 간단한 맛은 아니예요. 쉽고 맛있으니 꼭 한번 해보세요~
'집(에서먹는)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스토랑 53번째 우승상품_어남선생 삼겹살 고추장찌개(해장편) (0) | 2023.03.09 |
---|---|
아웃백 딜리버리_양천점 (0) | 2023.02.27 |
편스토랑 52번째 우승상품_솔미네 기름떡볶이(박솔미_추억의맛) (0) | 2023.02.16 |
류수영의 한판떡꼬치~ 쉽고 맛있어요. 꼭 해보세요~ (0) | 2023.02.03 |
진또배기 쌈장닭갈비_이찬원_편스토랑 50회 우승상품 (0) | 2023.01.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