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2월 21일 "이 3세는 악역입니다."가 완결되었습니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어쩌다 보기 시작해 한편씩 따라가며 읽다보니 389화에서 완결이 났어요.
간단한 리뷰 및 감상평을 적어볼까 합니다.
지구에 살던 유혜민은 빙의물 소설 "빙의했는데 흑막의 손녀였다"에 빙의를 합니다.
주인공은 아니고 주인공을 괴롭히다 죽게되는 악녀역할이였죠. 그 소설을 다 알고있는 유혜민은 '에릴로트 아스트라'가 되어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3살때부터 피나는 노력을 계속한다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집안에서는 무능력자에 천덕꾸러기, 얼굴만 반반한 악독한 여자.
아스트라 공작가는 제국의 흑막으로 유명한 할아버지가 버티고 있고, 최강의 전투력을 지닌 아버지는 전장에서 죽어요.
집안은 약육강식이 판치는 곳이라 어려서부터 후계수업과 경쟁에 시달리게되고, 자신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모든건 진짜 여주가 나타나 모든걸 다 가져가게되는... 피폐물 속 악역 빌런이였는데...
그런 에릴로트에 빙의한 유혜민은 책에서 읽은 정보로 할아버지와 주변 주요 인물들에게 최선을 다합니다.
현세 손바닥비비비 신공을 적극 활용하여 자연스런 아부와 귀여운 외모로 애교를 부리면서 수면 아래의 백조처럼 최선을 다해 발버둥을 칩니다. 그렇게 자신의 입지를 하나씩 바꿔나가죠.
하지만 빙의소설에 빙의했다고 생각한게 아닌, 에릴로트 아스트라로 살아가다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지구로 환생했다가 다시 원래 세계의 에릴로트로 정신이 돌아온거예요. 그렇게 에릴로트는 과거의 자신이 왜 죽었으며, 왜 지구로 한생했다가 다시 이세계로 돌아왔는지 알게됩니다. 그리고 자신을 그렇게 만든 적들과 싸우고 물리치는 내용입니다.
처음 보게된 이유는 혀짧은 목소리의 대사가 귀여워서, 그리고 여성향 소설이 궁금하기도 해서 보기시작했는데 작가님의 필력이 꽤 좋은 편이더라고요.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매력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점도 좀 있어요.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재미있고 흡인력있는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이야기들을 엮는건 좀 아쉬운점들이 많습니다. 사건을 만들고 그 사건으로 인한 문제점들과 해결하는 내용은 흥미진진한데 중간중간 이해할 수 없는 장면들이 종종 나오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사람들이 엄청나게 비난하다가 어떤 행동으로 인해 손바닥 뒤집듯 환호로 바뀌고, 그러다 또다시 뒤에서 수근수근 뒷담을 하는 내용들이 종종 나오네요. 아무리 여자들끼리의 암투가 많다곤 해도... 너무 평면적이고 속물적인 인물들로 그려놔서 그런지 현실감이 확 떨어졌어요. 그리고 설정이 중간에 좀 흔들린 부분(소설의 주인공 버프)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부분부분은 정말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은데... 전체적으론 스토리 흐름을 따라가는게 좀 어렵더군요.
그래도 필력은 있는 작가님이라 다음엔 더 좋은 작품을 내주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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